[시선뉴스 심재민] 통영에 충무김밥이 있듯, 광주에서는 특별한 상징성을 지니는 5·18 주먹밥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공동체 정신을 상징했던 '주먹밥'이 광주의 대표 음식으로 개발된다. 20일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광주 주먹밥을 광주만의 고유함을 담은 미식상품으로 개발해 브랜드화하고 전국화/세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청 제공)
간부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에 따르면 1980년 5월의 주먹밥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광주정신과 5·18 민주화운동을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기도 하다. 지난 16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역사 왜곡 규탄 범시민 궐기대회 현장에도 어김없이 주먹밥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바쁜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입맛을 고려해서 다양한 조리법(레시피)을 활용한다면 광주를 상징하는 훌륭한 퓨전 음식으로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현재 진행 중인 '광주 음식 공모전'과 연계해 주먹밥을 스토리텔링하고 광주의 대표 음식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김밥 연구자 등 전문가들과 접촉해 광주만의 맛을 담은 주먹밥 조리법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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