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할 수 있어'는, 교통사고로 목이 부러져 사지마비 장애를 가지고도 꿋꿋이 새 삶을 향해 도전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사고로 온몸이 망가져 모든 근육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없었고, 침대에서 앉을 때 조차 저혈압으로 기절하고, 아직도 저혈압으로 휠체어에 타고 있을 때 어지러움을 느끼고 고통을 이겨내야만 하는 중증장애를 이겨낸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주인공인 김혁건 씨가 경희대학교에서 실용음악 박사가 됐다.

혁건 씨는 사고 이후 다시 가수로써 복귀하며 자신의 얘기를 담은 책을 내고 하모니카를 통한 음악치료를 연구하고 실용음악 보컬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혁건 박사(경희대학교 실용음악학)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가지고 삶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라며 새 목표를 밝혔다.

김혁건 씨는 부족한 체력으로 방대한 양의 박사 논문을 쓰기 위해 비장애인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하였으며, 불굴의 의지로 포기하지 않았다. "사고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고난 속에서도 견디고 견디면 웃는 날도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음악치료로써의 연구로 한국음악치료교육학회에서 학술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또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여러 사람을 위해 강연도 이어가고 있다. 혁건 씨는 어떻게 하면 장애인에게 음악을 통한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희망'과 '나눔'의 전도사로써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더크로스의 보컬 김혁건은 교수로 강단에 서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넌 할 수 있어’ 의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오늘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혁건 박사는 "많이 기쁘고 아주 많이 떨린다"고 전했으며, "이제부터는 가수로써의 활동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음악치료를 연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수장애인 고 오주원씨는 살아있는 이 곳이 지옥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을 공감할 수 있다. 나도 하루하루 버텨내고 버텨내고 있다. 참 감사하다.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넌 할 수 있어"라는 자신의 좌우명을 이야기하며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자신의 상태를 비관하며 절망에 빠졌던 그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희망을 잡을 수 있었다. 다시 노래를 시작한 그는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했으며,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부모님께 사랑한다. 그리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그는 다시 대학원에 복학하였고, 사고 전 학업 기간부터 석박사 통합 13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박사는 '희망과 나눔'을 외치며 다른 이들을 돕고 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대표이사이며, 가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실용음악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학술적 음악치료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2018년 4월 설립되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예술을 통해 하나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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