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최근 아프리카에서 광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 르완다 광산 붕괴
일시 / 1월 21일
장소 / 아프리카 르완다 동부 르와마나 지역의 한 광산
사고 / 광부 14명 사망(7명은 여성)
비고 / 사고 광산에서는 전화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제품의 생산에 중요한 광물인 주석의 원석이 채굴돼왔다.

현지 지방관리는 "최근 사고지역에 내린 강우로 야산 일부분이 붕괴하면서 작업을 준비하던 광부들이 흙에 파묻혔다"고 말했다.

2. 가나 광산 폭발
일시 / 1월 23일
장소 / 아프리카 가나 북부 그바니의 한 금광
사고 / 폭발에 따른 연기 흡입으로 최소 13명 사망(사망자들은 불법 광부)
비고 / 사고가 난 광산회사는 중국인이 소유한 회사로 사고 직후 가나 당국은 조사를 위해 이 회사에 모든 채굴 작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현지의 한 병원 관계자는 "광산회사 노동자들이 채굴하려고 폭발물을 터뜨렸을 때 불법 광부들이 연기를 마시고 질식해 숨졌다"고 말했다.

3. 기니 금광 산사태
일시 / 2월 3일
장소 / 아프리카 북동부 도시 시기리로부터 약 35km 떨어진 한 금광
사고 / 산사태로 인해 최소 17명 사망
비고 / 기니에서는 수천 명이 불법 광산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채굴하면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AFP가 설명했다. 특히 우기에는 산사태 등으로 사고 위험이 커진다.

기니는 금, 다이아몬드, 보크사이트를 비롯한 광물을 많이 수출하지만, 국민 다수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 숫자는 잠정적"이라며 "마을 주민들은 아직 많은 사람이 실종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4. 라이베리아 금광 붕괴
일시 / 2월 9일
장소 /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북동부 님바주(州)의 한 금광
사고 / 시신 5구 수습, 약 35명 실종 상태
비고 / 라이베리아는 19세기 미국 노예들이 세운 나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다. 그러나 빈곤과 높은 실업률 등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 광산에서 일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그동안 불법 광산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BBC가 전했다. 사고 금광도 불법 광산으로 파악됐다.

14일 기준, 현장에서는 광부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굴삭기 등의 장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5. 짐바이브웨서 광산 침수사고
일시 / 2월 12일
장소 / 아프리카 짐바브웨 북부 마쇼나랜드 웨스트주(州)에 있는 광산 2곳
사고 / 23명 사망
비고 / 사고는 광산 2곳의 수직 통로와 터널들에 물이 차면서 발생했다. 당시 광산들과 가까운 댐의 벽이 강우로 무너지면서 광부들이 변을 당한 것. 마쇼나랜드 웨스트주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관리들은 “사망자들은 광산 소유주들의 허락 없이 작업하던 불법 광부들”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