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영원한 스타 故 신성일...이름처럼 천생 배우의 삶
[시선★피플] 영원한 스타 故 신성일...이름처럼 천생 배우의 삶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8.11.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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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500편의 영화에 출연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16대 국회의원.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난 영원한 대한민국의 스타 故 신성일(申星一)의 수식이다. ‘새로운 스타 넘버원’이라는 뜻을 가진 그의 이름처럼 故 신성일은 대한민국의 스타로 빛을 발하다 이제는 대중의 가슴 속에 영원한 별이 되었다.

故 신성일은 60년대와 70년대를 풍미한 배우로 특유의 반항적이고 깊은 눈빛 연기로 한국의 제임스딘으로 불렸다. 그런 그는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는데, 데뷔작에서부터 남다른 눈빛 연기로 당시 보수적이었던 사회 분위기와 상반되는 매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 반열에 올랐다.

[사진/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 스틸컷]

그리고 1964년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맨발의 청춘’에서 특유의 반항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매력을 잘 살리며 스타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한국의 제임스딘이라는 별칭이 붙기 시작했는데, 특히 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해가 있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표 남성 배우로서 우뚝 서게 됐다. 

그렇게 대한민국 영화계의 ‘스타’가 된 故 신성일은 당시 인기 여배우였던 엄앵란과의 열애설로 그야말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대 최고의 남/녀 배우였던 둘의 스캔들에 대중은 많은 관심을 보였고 결국 1964년 인기의 절정이던 때에 故 신성일과 엄앵란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여느 부부처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당시 故 신성일-엄앵란 커플의 결혼식은 3천명의 하객이 결혼식장에 몰려드는 등 그야말로 이슈의 중심이었는데, 심지어 결혼식 초대장이 암거래 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사진/영화 '별들의 고향' 스틸컷]

결혼 이후에도 꾸준한 연기 활동을 하던 故 신성일은 특히 1974년 영화 ‘별들의 고향’에 출연하며 당시로서는 드물게 46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배우로 떠올랐고 그의 명성은 점점 더 배가되기 시작했다.

배우로서 인지도가 높이 오르자 故 신성일은 정치계에 발을 들이며 제2의 도약에 나서기도 했다. 1977년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정치 입문 수순을 밟으며 몇 번의 실패 고배를 마셨지만 끝내 2000년 ‘강신성일’이라는 이름으로 제 16대 국회에 입성하며 정치인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비록 그는 일말의 사건으로 짧은 정치인생의 막을 내려야 했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은 그의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사진/영화 '꽃상여' 스틸컷]

이후 다시 배우로서의 삶에 집중하며 대중의 관심에 화답해온 그는 노년기에 접어든 이후에도 열정이 식지 않아 2013년 ‘야관문 : 욕망의 꽃’이라는 작품을 통해 노장을 과시했고, 2년 전 폐암 선고를 받은 이후에도 영화 ‘소확행’의 기획과 출연까지 도맡아 배우로서의 열정을 다했다. 비록 소확행은 그의 미완성 유작이 되었지만 故 신성일의 뜻을 이어받아 내년에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故 신성일의 배우로서 또 스타로서의 남다른 열정은 최근 故 신성일의 빈소에서 나온 배우자 엄앵란의 발언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엄앵란은 모 매체를 통해 故 신성일이 병세가 깊은 와중에도 2018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대중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애를 썼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엄앵란의 “우리 남편이 아파도 가서 보여줘야지 안 가면 사람들이 실망할까 봐 그렇게 하고 갔거든"이라는 말을 통해 고인의 배우로서 또 스타로서의 책임감과 열정이 그의 일생 전반에 걸쳐 지속되어 왔다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사진/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 스틸컷]

본명 강신영. 데뷔 당시 故 신상옥 감독의 추천으로 ‘새로운 스타 넘버원’이라는 뜻의 이름을 사용하게 된 故 신성일은 생전까지 그의 이름처럼 영락없는 배우이자 스타였다. 이제는 대중의 가슴에 진정한 별이 된 그의 삶은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영원히 반짝일 것이다.

故 신성일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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