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도덕적으론 3류국가

일본이 최근 각종 스포츠경기장에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들고 환호하는 군중을 아주 자연스럽게 여기는 모습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도덕성을 되새겨 본다.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극우단체의 회원들만이 애용하던 깃발이 최근에는 일본국민사이에 횡행하면서 사회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은 그 깃발 아래서 수백만명이나 학살이 자행된 과거 일본의 무력침탈사에 대해서 반성도 없이 국민들의 정서가 과거의 전쟁을 미화하고 그런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증거인것이다.

이러한 일본의 모습은 과거 그들이 저지른 전쟁에 대한 반성은 전혀 보이지 않고, 다시 군국주의적인 민족주의로 동아시아를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아주 안 좋은 사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일본의 자위대가 오늘에도 욱일승천기를 공식 군기로 사용하고 있는 사실은, 독일이 2차대전에서의 만행을 처절하게 반성하고 나치 깃발의 사용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것이다.

독일이 저지른 학살만행에 대한 독일정부와 국민이 진심으로 사죄한 과거와는 대조적으로, 이 깃발아래 수 많은 아시아인들이 학살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 국민들도 전쟁의 희생양으로 많은 고통을 받을 사실을 은폐하고 반성에 대한 언급은 그 어디서도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동북아시아에 新냉전구도가 고착화되는 시점에 일본의 이러한 유치하고 비도덕적인 일탈행위는 앞으로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과는 역행하는, 매우 불길한 3류국가의 非이성적인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12.9.3

- 오피니언에 수록된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 시선뉴스의 공식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

 

 

박태우 교수(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푸른정치경제연구소장)hanbatforum.com/twitter@hanbat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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