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조재휘 수습기자] 청년 실업률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대학생들은 졸업을 늦추기 까지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졸업을 유예하면서 시작했던 취준생의 신분은 졸업 후에도 이어지고, 주변 친구들의 합격 소식에 취준생은 무기력해지며 의욕은 더욱더 줄어든다. 

각 취준생들이 처한 상황은 다양하겠지만 면접 시 작용할 수 있는 취준생들이 가지고 있는 안 좋은 마인드에 대해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 이제 막 취업문을 통과한 시선뉴스 신입 기자의 진솔한 입장과 실제 시선뉴스의 면접관의 조언을 들어보자. 

버려야 할 첫 번째 마인드,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데서 오는 우울감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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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최대 95%가 우울감을 겪고 있다고 한다. 취업에 실패한 청년들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거나, 깊은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말에 일희일비하거나, 합격 발표에 따라 우울감이 찾아오기에 십상이다. 우울감에 빠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는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데 대한 좌절감이 크기 때문이다. 우울감으로 인한 자존감 하락은 면접 시에도 크게 작용할 수 있기에 꼭 버려야 할 마인드이다.

면접관 맞는 말이다. 우울해 보이는 지원자는 면접관에게도 전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지원자의 겸손함을 겸비한 자신감과 활력 넘치는 분위기가 면접장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물론 면접관의 기억에도 긍정적으로 각인되게 마련이다. 단, 장기간 취업 준비에서 얻은 자신에 대한 철저한 통찰력은 필수이다. 자신이 취업 준비를 오래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철저히 고민하고 어느 정도의 답을 얻게 된다면 면접관에게는 회사에서 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버려야 할 두 번째 마인드, 남들과의 비교에서 시작되는 열등감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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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열등감. 특히 남들과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취준생에게 열등감은 유독 더 큰 마음의 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마음만 조급해서 남들과 매순간 비교했을 때 결국 나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힌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도 필요하지만, 열등감에 사로잡혀 자신감을 잃어버릴 필요는 없다. 과대평가된 남들의 모습과 과소평가된 스스로의 모습을 비교해 자신을 괴롭히는 열등감 역시 버려야 할 마인드 중 하나이다.

면접관 다른 지원자들과의 비교, 거기서 비롯한 자신에 대한 현실적 평가는 분명 필요하다. 그래야 상대적으로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그 부족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열등감 보다는 노력하면 따라잡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런 마인드는 면접관이 취준생의 현재모습 보다는 잠재적인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버려야할 세 번째 마인드, 어색한 행동을 유발하는 지나친 긴장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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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취준생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면접 시 준비한 답변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지 못한다. 지나치게 긴장하게 되면 본인도 모르는 어색한 행동을 하게 된다. 긴장한 상태에서 외운 답변을 말하기보다 더듬거려도 솔직한 답변이 면접관에게 더 신뢰를 줄 수 있다. 면접장에서 긴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긴장하는 모습은 준비가 덜 되었다는 느낌을 주기 쉽다. 따라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반복해서 연습하고 만약 예상외의 질문이 나오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말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장에 들어가자. 그러면 마음이 한층 가벼워 질 것이다. 

면접관 잦은 실수를 유발하는 과도한 긴장은 금물이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긴장을 하지 않는 지원자들이 많아 면접 진행 시 놀라는 경우도 많다. 면접시간 지각에서부터 면접장 안에서의 예의 없는 행동과 언행을 하는 지원자까지...이는 취준생의 능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명백한 탈락의 요소이다. 신입직원을 뽑는 자리에 뛰어난 여유를 기대하는 면접관은 많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어느 정도 긴장감을 보이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을 어필하는 순수한 열정의 지원자가 더욱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취업을 준비하는 시각과 면접관의 시각, 큰 틀은 비슷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는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면접장에서의 자신감과 활력 그리고 여유는 분명한 강점이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통찰력, 진중함, 열정 역시 면접관에게 크게 어필되는 부분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바늘구멍으로 비유되는 취업의 문.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면접관들이 어떻게 평가할지도 고민하는 것이 합격의 정도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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