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이지혜 수습기자/ 디자인 이연선] 지난해부터 삶에 대한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추구하는 단어들이 하나씩 고개를 내밀고 있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 이나 업무와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그리고 이와 함께 떠오르는 새로운 단어가 바로 ‘덤벨 이코노미’이다.

덤벨 이코노미(dumbbell economy)는 운동과 관련된 새로운 경제 용어인데, 건강과 체력 관리에 관한 소비가 늘고 관련 시장이 크게 호황을 누리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운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말이다. 음식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살집이 있는 것이 부의 상징이었으나, 오늘날에 접어들면서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로 잘 가꾸는 것이 부의 상징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가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덤벨 이코노미’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홈 트레이닝이나 스포츠 센터를 이용하는 운동 열풍이 불고 있다. 단순히 체중 감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탄력 있고 건강한 몸으로 만들기 위한 운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필자의 집 주변만 해도 개업한 요가 학원이나 스포츠 센터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고, SNS에는 운동과 관련한 인증 샷이 대거 업로드 되고 있다. 그만큼 덤벨 이코노미 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건강을 챙기는 것이 필수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덤벨 이코노미의 등장으로 우리나라의 스포츠 서비스업, 스포츠 용품 시장, 스포츠 시설업과 같은 스포츠 시장의 성장세가 매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점차 유흥과 같은 소비문화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문화로 사람들의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 트레이닝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를 살펴보았을 때 앞으로 덤벨 이코노미는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덤벨 이코노미와 같은 운동 열풍은 우리 사회에 좋은 보조제 역할이 될 수 있다. 바쁜 생활 속에 현대인들은 잔병치레를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삶의 활력이 떨어지고 신체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런 시기에 운동을 서서히 시작한다면 체력을 증진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 보다 활기 넘치는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단 10분이라도 오늘부터 운동을 통해 건강함으로 꽉꽉 채워진 하루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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