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남 순천시)] 필자의 고향은 전남 순천이다. 때문에 한동안 이곳에서 자라고 수없이 이곳을 방문했지만 순천만을 방문한 것은 20대 후반에 이르러서이다. 그렇게 뒤늦게 순천만 언덕을 올라 내 고향 순천의 절경을 바라보는 순간 ‘내 고향이지만 순천은 마땅한 관광지가 없어’라는 그동안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를 깨달았다.
그런 순천만을 한눈에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순천만습지 자연생태공원이다. 이곳은 갈대밭과 갯벌을 가로지르는 긴 산책로가 인상적인데, 이곳에서 생태계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걸으면 자연의 어떤 숭고함마저 느껴진다.
그렇게 순천만 습지의 아름다움에 빠져 연신 셔터를 눌러대다 보면, 어느덧 해가 져 더욱더 놀라운 경관을 만날 수 있는 정상에 오를 수 없으므로 시간 분배를 잘해야 한다.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을 잘 확인해 정상에 시간 맞춰 올라야 하는데, 그렇게 그곳에 오르면 그동안 만났던 ‘노을’ ‘일몰’의 경관을 잊게 하는 놀라운 순천만 노을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뛰어난 일몰 경관 때문일까. 해가 지는 시간에 이곳에 오르면 수많은 사람들이 노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여러 유명 사진작가들 역시 이곳을 필수 코스처럼 다녀갔는데, 그곳에서 한 곳에 자리를 잡아 시시각각 변하는 순천만의 노을을 카메라에 담다 보면 왜 이곳이 이렇게 유명해졌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다.
남해의 아름답고 신비한 갯벌 생태계와 기막힌 일몰 절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순천만습지. 공원처럼 잘 가꿔진 순천만습지 자연생태공원에서 가을을 정서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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