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오랫동안 큰 시장이 형성된 고사양 PC게임. 화려한 그래픽의 고사양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PC의 성능이 중요하다. 그래서 모바일 PC의 강세 속에서도 고사양 게이밍 PC의 수요는 꾸준한데, 그 고사양 게이밍 PC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 중 하나는 그래픽 카드이다. 그런 그래픽 카드에서 중요한 그래픽 칩셋 시장에 오랫동안 강자로 군림해온 브랜드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가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엔디비아의 수장 젠슨 황 대표의 역량을 살펴보자.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사진/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꾸준하고 막강한 그래픽 카드 시장 점유”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그래픽 기술의 발전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설립 초기 ‘리바’ 계열 그래픽 칩셋을 개발해 유저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그래픽 칩셋 시장에서 명성이 자자한 ‘부두’ 시리즈로 유명한 3dfx사를 인수해 고성능 그래픽의 대표 기업으로 인식되게 된다. 그렇게 엔비디아는 현재 게이밍 PC를 주름잡는 그래픽 칩셋 ‘지포스’ 시리즈를 필두로, 그래픽 전문가 사이에서 선망되는 그래픽 칩셋 ‘쿼드로’ 시리즈 등을 생산하는 선두 기업이 되어 있다.

“시장에서의 확고한 선두, 인공지능 분야로 또 다른 도전”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PC 게이머의 수는 2017년 기준 약 4억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무려 70%가 지포스 게이밍 PC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과시하듯 엔비디아의 게임 사업 역시 지난 5년 간 두 배 성장을 달성했고 2016년에만 주가가 220% 폭등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사진/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명실상부한 선두 기업이 된 엔비디아가 이제는 인공지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 2017’ 기조연설에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가정’에서 쓸 수 있는 AI 구축이 새해 목표라고 밝혔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모두’를 위해 AI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은 “우리는 컴퓨터 역사상 목격하지 못했던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인공지능 비서 ‘스팟’을 필두로 다양한 AI 제품을 소개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엔비디아의 프로세서 처리능력이 인공지능과 결합하면 빅뱅”

젠슨 황은 “우리의 프로세서 처리능력이 AI와 결합해 딥러닝(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의 ‘빅뱅’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즉 인공지능의 핵심인 프로세서 처리능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와 같은 비디오 게임(리얼리티)을 구현하려면 컴퓨터가 처리해야 할 작업량이 막대하다. 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이 엔비디아가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이며 이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량, 심지어 안면 인식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각광을 받는 분야 모두에 응용될 수 있다고 젠슨 황 대표는 강조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사진/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벤츠, 아우디 등 명차 제조사와 함께 ‘인공지능 운전’ 꿈에도 다가가다”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는 그간 엔비디아의 성과와 함께 인공지능 자동차 즉,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깜짝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자동차의 명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과 진행중인 협업을 공개해 놀라움을 샀다. 젠슨 황은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와 이미 3년 전부터 협력해왔으며, 2020년까지 아우디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운전 경험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혀 엔비디아가 만들어 낼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사진/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엔비디아는 그동안 비디오 게임 프로세서 회사로만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자사 전문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AI를 결합해 아마존과 같은 거물 기업의 경쟁상대로 급부상했다. 그 바탕에는 그래픽 카드의 핵심, ‘리얼리티(현실감)’을 꾸준히 추구하며 발전을 이룩해온 엔비디아의 노력에 있었다. 그런 엔비디아가 만들 인공지능 세상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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