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15년 출시되어 쌍용자동차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준 ‘티볼리’. 현대/기아가 주도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소소한 ‘한 방’이 되어 주며 출시 후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티볼리는 지난 2017년 보일 듯 말듯한 변화를 준 ‘티볼리 아머’로 열띤 소형 SUV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성을 높였다.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 스파이샷 [시선뉴스 DB]

그런 티볼리가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는 좀 더 많은 부분의 변화를 감행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추정)로 2018년 하반기 또는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티볼리의 시범 주행차 일명 위장막 차가 시선뉴스 모터그램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전면]

티볼리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크기와 밸런스는 유지한 채 프론트 마스크를 대대적으로 수정해, 소소했던 ‘티볼리 아머’의 변화와 다르게 대대적인 변신이 감지된다.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 스파이샷 [시선뉴스 DB]

특히 위장막 사이로 노출된 헤드램프 디테일을 보면 지금보다 좀 더 슬림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면방광과 각종 LED 장식이 미래적인 느낌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 3월 개막한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e-SIV의 날렵했던 해드램프 디자인의 터치가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적용되지 않을까 추측된다.

[측면]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 스파이샷 [시선뉴스 DB]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측면 변화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특유의 발랄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연출했던 2열 도어 중간지점부터 급상승하는 벨트라인과 날카롭고 스포티함을 보여줬던 측면 캐릭터 라인은 높은 완성도였던 만큼 페이스 리프트 버전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장막이 C필러 이후에도 꼼꼼하게 덧대진 것으로 미루어 보아 기존에 없었던 유리창이 연장되며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 스파이샷 [시선뉴스 DB]

테스트카로 미루어보면 후면의 변화 역시 측면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테일램프의 큰 형상에서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며, 번호 판의 위치 역시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램프의 구성 및 범퍼와 하단 디퓨져의 디자인 변화를 통해 새로움을 살짝 부여하는 선에서 변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 스파이샷 [시선뉴스 DB]

실내에서는 전면부처럼 큰 폭의 변화가 보였다. 일단 출시 이후 변경된 적 없었던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변경하면서 트렌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우선 모니터 양쪽에 송풍구가 위치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송풍구 하단에 모니터를 배치하는 등 구성을 달리했고 조작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곤 했던 버튼들도 상당한 변화를 통해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티볼리 아머'의 센터페시아 [사진/쌍용자동차]

그 밖에 센터페시아 상단부를 돌출형으로 디자인 하면서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른 모습니다. 단, 스티어링 휠과 도어트림의 디자인과 구성, 그리고 뒷좌석 공간 등은 현재 티볼리 아머와 동일하게 이어가는 듯하다.

[하부]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 스파이샷 [시선뉴스 DB]

이날 취재진이 촬영한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 버전 위장막 차량은 4륜구동 모델로 추정된다. 2륜 모델의 뒷바퀴의 서스펜션이 일체형 현가장치인 것과 다르게 4륜구동은 독립 현가장치가 적용되는 것 역시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듯하다.

쌍용자동차의 효자 차종이자 2030세대의 첫 차로 각광받고 있는 티볼리. 소형 SUV 시장의 뜨거운 경쟁과 연이은 타 업체의 신차 발표에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티볼리가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어떤 변화와 경쟁력을 보여줄까. 새로운 무기로 등장할 티볼리 페이스 리프트가 몰고올 새로운 판도 변화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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