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자동차가 생기면 방향제는 물론 각종 인형들까지 이것저것 꾸미게 된다. 그런데 운전자의 오감 만족을 위해 비치한 아이템들이 자칫 사고를 부르는 것은 물론 사고 시 큰 부상을 초래 할 수 있고 심지어 자동차의 안전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방해 하는 경우도 있다.

‘에어백 주변 장식품 금물’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은 경쟁하듯 에어백 개수를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다. 그만큼 과거에 비해 많은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고, 특히 운전석 에어백과 조수석 에어백은 기본 중에 기본이 된지 오래되었다.

에어백은 사고 발생 시 엄청난 폭발력에 의해 부풀어 올라 탑승자의 머리 손상을 최소화 한다. 따라서 사고 발생 시 폭발하듯 부풀어 오르는 에어백 주변에 장식품을 놓는 건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 에어백 폭발력으로 장식품이 흉기가 되어 탑승객을 덮치기 때문이다.

특히 조수석 에어백 위에 방향제를 두거나 아기자기한 소품 올려두는 운전자가 간혹 있는데 에어백이 터진다면 탑승객이 크게 다칠 수 있다.

‘에어백 팽창 방해하는 대시보드 커버’

에어백의 팽창을 방해하는 실내 용품도 있다. 바로 여름철 대시보드의 열기와 겨울철 한기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대시보드 커버다.

대시보드 커버의 경우, 대시보드를 두둑한 재질의 천으로 덮어 전면 유리로 들어오는 햇빛의 열기와 찬바람의 한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그런데 이 대시보드 커버가 조수석에어백 부분까지 덮어 막아버리기 때문에 사고 시 에어백이 제대로 정상적으로 팽창하지 않아 효과가 없거나 역효과나 날 수 있다.

‘위급한 상황, 위험 키우는 파워핸들’

‘파워핸들’은 손쉽게 한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돌리기 위한 액세서리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 액세서리의 경우 한손으로 핸들을 쉽게 돌릴 수 있어 일부 운전자들이 설치하는데, 이 역시 위험을 키우는 흉기가 될 수 있다.

파워핸들이 작은 물품이라 간과 할 수 있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의 가슴이나 얼굴에 부딪혀 치명상을 입히고, 양손으로 올바르게 스티어링 휠 잡는 것을 방해해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

이상 기분 좋게 자동차에 비치 하지만, 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용품들을 알아봤다. 이 외에도 자동차 실내에 둔 유리나 딱딱한 소재의 용품들은 언제 흉기로 돌변할지 모르니까 지양하는 것이 좋다. 제동과 출발을 반복하고 언제 돌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자동차에서 0순위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안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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