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물건을 더욱 싸게 구입하기 위해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싸게 구입하려고 서두르다가 ‘함정’에 빠질 수 있어 주의 해야 한다.

먼저 해외직구 피해 유형을 알아보자. 소비자 보호원에 따르면 ①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 ②사업자 연락 두절 및 사이트 폐쇄, ③배송 관련, ④제품하자/품질/AS, ⑤결제관련, ⑥계약불이행 등이 대표 피해사례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취소/환불/교환 및 거부, 배송지연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해외 구매 특성상, 국내의 취소/환불/교환/배송 절차를 생각하고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또 수령하고 나면 교환/환불 진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몰테일, 위메프박스 등 배송대행 업체의 ‘제품검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것저것 추가되면 해외직구가 더 비쌀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 중 품목별 관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달러 이상시 품목별 관세가 적용되는데, 이럴 경우 품목에 따라 오히려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욱 저렴한 경우가 발생하므로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섣불리 해외직구를 이용하면, 막상 받아보고 사용이 불가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제품 사이즈와 사용 전압을 점검해야 한다. 먼저 의류/신발 등 미국 등 해외와 국내의  사이즈 기준이 다르므로 확인해야 하고, 가전제품의 경우 110볼트, 220볼트, 프리볼프 등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 해외직구 결정 전, 국내 판매 가격 재확인이 필요하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직구 쇼핑 이벤트에 맞춰 국내에서 수요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하게 신용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입증자료 확보 후 기한 내에 서면으로 신용카드사에 신청하면 되는데, 카드 결제일(전표 접수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신청이 가능하고 이때 거래영수증, 주문내역서, 사업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의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해외직구 사칭 스팸메일도 조심해야 한다.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세일 등 이벤트를 사칭한 랜섬웨어가 최근 다량 발견되고 있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사칭한 물품배송 안내메일에 악성 압축파일(.zip)을 첨부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는데 압축파일을 풀고, 포함된 자바스크립트(.js)를 실행하면 랜섬웨어에 감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싸게 구매하려던 알뜰한 마음이, 자칫 소비자 피해로 비화 될 수 있는 ‘해외직구’. 소비자의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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