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17년 9월 11일~ 9월 15일 TV 속에선 어떤 장면들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을까? ‘병원선’에서는 냉청한 의사의 모습을 선보인 하지원, ‘신혼일기2’는 장윤정 부부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 ‘아르곤’은 범죄를 파헤치는 김주혁이 시청자의 리모컨을 고정하게 만들었다.

이번 주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명장면들! 읽고 나면 본편을 보고 싶은 시선뉴스 세컷 리뷰를 펼쳐 보인다.

첫 번째 장면, 불도저 의사 갈등 고조 '병원선' 하지원

지난 13일 방송된 '병원선'에서는 하지원이 환자의 위안보다 업적을 중시하는 '불도저 의사'의 모습을 보이며 본격 갈등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민혁(곽현)의 선생님이었던 설재찬(박지일)이 응급으로 실려왔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직장암 4기로 판명되었고 의사들은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송은재만은 “국내에서 한 번도 시행된 바 없는 수술이지만 현재로선 유일한 수술 방법이다”며 곽현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송은재는 "수술하지 않으면 이 케이스는 방법이 없다. 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곽현에게 "준비되면 연락해요. 환자한테 내가 직접 브리핑할테니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김도훈(전노민)이 송은재에게 “이건 치료가 아니라 실험 아니냐”고 우려하며 막았다. 또한 김도훈 역시 "이 환자에게 뭘 해? 수술을 하겠다고? 치료가 아니라 실험이지. 논문에 칸 채우고 싶어서 몸살 났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재는 "논문에 칸 채우는게 뭐가 나쁩니까"라고 반박했다.

두 번째 장면, '신혼일기2' 장윤주♥정승민 부부

지난 12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2’에서는 제주 바다마을에서 소박한 일상 속 함께 있는 행복을 느끼는 장윤주 정승민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투닥거리기도 하며 신혼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제주 숲길을 산책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언제나 서로를 배려하는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 시청자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특히 ‘장리더’라 불리는 장윤주는 스킨십에 적극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아침에 일어난 장윤주는 정승민을 껴안으며 하루를 시작했고 리사가 깨며 무드가 깨지자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설거지를 하는 남편을 백허그 하거나 19금 농담을 던지며 두 사람만의 반대되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세 번째 장면, 성추행 사건 진실 파헤친 ‘아르곤’ 김주혁

아르곤의 김주혁이 성추행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며 명품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아르곤' 3회에서는 허훈(이재윤) 검사의 성추행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김백진(김주혁)과 이연화(천우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연화가 백진 대신 다치기도 하고, 자살기도한 선광일이 백진 앞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겨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마지막 백진과 연화의 공동 취재로 아내의 증언을 얻었고 연화는 첫 리포팅을 해냈다.

이날 백진은 연화와 함께 직접 현장 취재에 나서면서 선후배의 유대감을 형성했다. 앞서 그는 억울하게 해고당한 팀원 자리에 배정받은 계약직 기자 연화를 탐탁지 않게 여긴 터였다. 하지만 백진은 끈기 있게 사건에 접근하고 모두가 놓친 중요한 실마리를 발견하는 연화의 실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날 김주혁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에 리얼리티를 더하고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특히 과장되지 않은 담백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이 몰입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주에는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 통쾌함 등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한 주였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방송이 시청자의 안방에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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