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과거 활발한 활약을 떨쳤던 배우들이 이따금 다시 방송에 복귀하며 반가움을 사고 있다. 그리고 최근 한때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했던 또 한명의 배우가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빼어나 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여배우 파워를 선도했던 채시라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채시라 SNS]

지난 10일 인기 예능 프로그램 SBS 미운우리새끼에 참 반가운 얼굴 채시라가 스페셜 MC로 등장해 안방극장에 반가움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시라는 과거 도시적인 이미지와 달리 대한민국 여배우임과 동시에 한 가정의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 진솔한 면모로 ‘미우새’ 어머니들과 훈훈한 케미를 보여줬다.

[사진/채시라 SNS]

특히 이날 화제의 중심은 채시라의 근황이었다. 그녀는 공백기 동안 건강관리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 방법으로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운동이었다. 채시라는 무려 7년간 틈틈이 운동해 결혼 전의 미모와 날씬한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특히 이날 그녀가 운동하는 사진이 공개되는 순간 시청률이 23%까지 치솟으려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채시라 SNS]

채시라가 운동에 집중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에 부끄러워하며 "이건 제가 SNS에 올렸던 사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둘째 낳고 얼마 안 되어서 모유를 먹이면서 일했었다. 체력이 바닥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며 "여태까지 운동을 아무것도 안 했기에 탄력 있게 나이 들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운동을 한 지는 햇수로 7년 됐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채시라 SNS]

그렇다. 배우 채시라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씨와 지난 2000년 결혼했고 어느덧 18년차 주부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며 거기서 오는 어떤 깨달음으로 운동과 자기관리라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다. 특히 그녀가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천당과 지옥을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진솔한 말에 시청자가 공감하기도 했다.

[사진/채시라 SNS]

1982년, 잡지 표지 모델로 활동하다 1984년 롯데 가나 초콜릿 광고 모델로 방송에 데뷔한 채시라. 당시 그녀는 한국에서는 드문 도시적이고 강함과 여성성을 겸비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에 들기 시작했다. 그 후 80년대 후반과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우뚝 솟았고, 참 다양한 역할로 대한민국 애표 여배우 반열에 그 이름을 올렸다.

[사진/MBC 여명의눈동자 방송화면 캡처]

특히 1991년 MBC <여명의 눈동자>를 통해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이후 아들과 딸, 서울의 달, 야망의 전설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작품까지도 빛냈다.

[사진/채시라 SNS]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반짝이다, 아내로 그리고 엄마로 자신의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해온 채시라. 그녀가 보여줄 2막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녀가 또 어떤 진심어린 눈동자로 감동을 선사할까. 많은 기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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