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지난 25일 신선한 소재를 도입했던 드라마 '추리의 여왕'이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열혈 형사 하완승(권상우)과 평범한 주부 유설옥(최강희)이 ‘추리 캐미’를 자랑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추리의 여왕’은 흔한 사랑이야기 없이도 새로운 소재와 톡톡 튀는 배우들의 연기 궁합으로 안방극장에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배우 권상우와 함께 드라마를 이끌어간 배우 ‘최강희’에 대중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KBS '추리의여왕' 홈페이지]

최강희는 2005년 '주택개보수 작업일지' 이후 12년 만에 KBS에서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작품 방영에 앞서 제작 발표 등의 언론 보도마다 대중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다름 아닌 최강희의 최강 ‘동안미모’였는데, 데뷔 22년차 배우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 상큼한 비타민 외모와 피부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나 역시 최강희는 외보보다 빛나는 최강 연기로 더욱 큰 찬사를 받았다. ‘추리의 여왕’에서 그녀는 엉뚱하지만 사건에 몰입하는 유설옥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엉뚱한 추리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방송 내내 호평 받아, 믿고 보는 최강희의 수식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그런 최강희는 1995년 "신세대 보고 가을날의 동화"로 방송에 데뷔했다. 그녀는 주로 청소면 드라마에서 한 단계 한 단계 배우의 길을 걷다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대한민국 학교 호러물의 대표작 ‘여고괴담(1998년)’이다. 여고괴담에서 그녀는 신인배우 답지 않은 비밀스럽고 섬뜩한 연기를 펼치며 충무로 신예 배우로 각광받았는데, 특히 최강희가 점점 다가오는 일명 ‘복도씬’은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패러디 될 만큼 대한민국 영화 중 주요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영화 '여고괴담' 스틸컷]

보통 첫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면, 배우의 다양한 이미지 변신에 방해가 되는 법. 그러나 최강희에게 이 법칙은 통하지 않았다. 그후 영화 ‘와니와 준하(2001년)’, ‘달콤, 살벌한 연인(2006년)’, ‘째째한 로맨스(2010년)’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로코’ 여왕으로 자리매김 했다. 뿐만 아니라 ‘애자(2009년)’를 통해서는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김영애님과 호흡을 맞추며,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기도 했다.

[사진/영화 '애자' 스틸컷]

그렇게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로 입지를 다진 최강희는 안방극장에서도 학생부터 후궁, 공무원, 주부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꾸준한 인기를 받게 된다. 그녀가 오랫동안 호감형 배우로 자리매김한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많은 것도, 빼어난 외모 외에 탄탄한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다양한 얼굴을 지녔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그런 최강희는 드라마 ‘추리의 여왕’의 종영과 함께 아쉽지만 다음 작품을 기약하고 있다. 특히 골수팬이 많았던 작품이었던지라, ‘추리의 여황 시즌 2’가 거론되고 있기도 한 만큼 빠른 후속 작품으로 늘 그랬듯 대중의 오감을 자극시켜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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