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 최근 세계가 화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테슬러사의 CEO 일론 머스크는 2024년쯤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고 네덜란드의 마스원은 2020년 정도에 정착촌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런 미래를 위해 각국에서는 화성탐사선을 열심히 화성으로 보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비록 착륙에 실패하긴 했지만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생명탐사선 ‘엑소마스’가 화성에 도착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재 인류는 화성을 탐사하고 연구하는데 큰 노력을 쏟고 있는데 이는 곧 자원이 고갈되고 인구가 포화되는 지구를 이어 화성이 제 2의 지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각국은 곧 다가올 미래의 화성에 대한 영향력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인데, 이렇게 각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화성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약 2억2천500만km 떨어져 있어 태양계에서 현실적으로 왕복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 또한 지구의 약 절반 정도의 지름을 가지고 있고 중력은 지구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화성은 지구형 행성으로 단단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지상에 주거지를 만들 수 있다.

공전속도는 초속 23.3km로 지구보다 느려 1년이 687일이지만 자전속도는 비슷해 하루가 약 24시간 37분이다. 또한 지구와 비슷하게 자전축이 공전하는 면과 약 66.7˚로 기울어져 있어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다.

화성이 인류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물의 존재다. 화성에서는 물이 흘렀던 흔적이 남아 있으며 2008년 8월 1일 NASA에서는 공식적으로 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인간에게 물의 존재는 식수로서 중요하기도 하지만 전기분해하여 산소와 수소를 얻을 수 있어 화성에서 자급자족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화성의 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63도로 매우 춥다. 하지만 수성이나 금성 등은 태양과 가까이 있어 뜨거운 온도로 인해 인류가 살 수 없는 것에 반해 화성의 기온은 기술로 극복할 수 있는 정도라 인류의 생존을 논의할 수 있다.

하지만 화성 생존에는 어려움도 있다. 첫째, 성은 대기의 밀도가 지구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 때문에 화성에 착륙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지구는 낙하산을 펴면 높은 공기의 밀도로 인해 안전하게 착륙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화성은 공기가 희박해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엑소마스가 착륙에 실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둘째, 우주방사능 피폭이다. 우주에는 고에너지 입자인 우주선(宇宙線)이 있는데 우주 탐사선의 선체를 간단히 통과하여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는 우주여행 뿐 아니라 화성에 도착해서도 문제인데, 화성 역시 자기장이 희박해 우주방사능을 막아주지 못한다.

또한 식량, 극저온 등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아직은 산재해 있어 화성으로의 이주는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오랜 시간동안 지구와 유사한 환경으로 인해 제 2의 지구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화성. 본격적인 탐사를 통해 화성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 과연 인류는 언제 화성에 첫 발을 디디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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