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이유진 인턴] ‘Isn’t she lovely. Isn’t she wonderful‘라는 가사로 유명한 노래 ’Isn't She Lovely‘는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유명한 팝송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고 흥얼거려보았을 것이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20세기 가장 성공한 뮤지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비 원더다.

▲ [사진/스티비 원더 페이스북]

스티비 원더는 선글라스를 끼고 아름다운 미성으로 노래를 부른다. 그를 떠올리면 선글라스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선글라스는 그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하지만 이 선글라스는 단순히 멋내기용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명가수 스티비 원더는 사실 시각장애인이다.

’Isn't She Lovely‘라는 노래도 그가 머릿속으로 딸의 얼굴을 그리며 만든 노래다. 앞이 보이지 않아 딸의 얼굴을 직접 눈으로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녀가 사랑스럽지 않나요?‘라는 노래 가사로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다.

▲ [사진/스티비 원더 페이스북]

미국 미시간 주에서 태어난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1950년 5월 13일 ~ )는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조산아였기 때문에 인큐베이터에서 지내야했다. 하지만 관리자의 실수로 인큐베이터에 산소가 과다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해 시력을 잃게 되었다.

그는 스스로 ‘나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고, 흑인이었으며, 가난하였다’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가 태어났을 때는 흑인이 성공하기가 비교적 어려웠을 시기였다. 게다가 시각장애까지 있어 친구들로부터 많은 놀림도 받았지만 어려웠던 시기를 잘 이겨내고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된 그의 성공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 [사진/스티비 원더 페이스북]

스티비 원더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 하모니카 등의 악기를 연주하고 성가대에서 활동하며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 1963년 ‘리틀 스티비 원더’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싱글 앨범 《Fingertips》를 발표했고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Lately’, ‘Yester Me, Yester You, Yesterday’ 등의 연이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천재 아티스트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그야말로 흑인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릴 만했다. 그는 미국 음반업계 최고 권위 있는 상인 그래미상을 25번 수상했다. 또한 로큰롤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본인 곡들 중 대부분이 직접 만든 것으로 작사와 작곡에도 재능을 인정받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있다.

▲ [사진/스티비 원더 페이스북]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 앞을 볼 수 없었던 그에게 ‘흑인 음악계의 전설’이라는 이름표가 붙게 되었다는 것은 남들보다 몇 배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화려한 보컬리스트의 삶 뒤에 숨겨져 있는 그의 아픔은 그의 성공을 더 밝게 빛내주고 있다.

▲ [사진/스티비 원더 페이스북]

데뷔한 지 50년이 넘은 성공한 보컬리스트 스티비 원더. 그의 목소리와 체력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 또 다른 수많은 명곡들이 우리의 귓가에 들려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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