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비만인 사람은 암을 치료한 뒤에도 다른 장기에 또 다른 암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도비만의 암환자는 2차 암 발생 확률이 1.4배 높았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연구팀이 암 진단을 받은 남성 24만 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만이 2차암 발생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25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암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10만 명당 318명에서 암이 발생했다. 하지만 암경험자의 경우에는 이보다 23% 높은 10만 명당 392명의 암 발생 빈도를 보였다.

특히 고도 비만의 경우 암경험자의 2차 암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고도 비만의 경우에는 일반인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12% 증가했지만 암을 경험한 사람의 경우에는 2차 암 발생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경험자가 2차 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이유로는 비만 등 나쁜 건강습관이나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비만 환자의 경우 다시 암이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2차암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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