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김영란법 시행 이후. 우리사회 곳곳에서 많은 모습들이 변화 되었습니다. 혹여나 애매한 기준 등으로 인해 구설에 오르거나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잔잔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8일째. 어떤 분야에서 어떤 변화된 모습들이 있을까요?

 

▶ 식당
김영란법에 대한 이슈가 시작되면서부터 가장 큰 변화가 예고된 곳은 바로 식당입니다. 시행 전에는 고가의 식당에만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영란 법 시행 이후 약속을 미루거나 아주 가볍게 하는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크고 작은 식당 모두 손님들의 발길이 드물어진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또한 식사 후 각자 계산하는 더치페이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술집
술집 역시 변화가 예고된 곳 중 하나입니다. 식사를 하는 자리에 비해 특히 술자리는 더 예민하게 반응될 수 있는 곳인 만큼 고위직 관리 인사들의 모습이 확연하게 줄어든 모습니다.

▶ 문화/예술계
김영란법은 문화/예술계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흔히 초대권으로 불리고 고가의 자리를 무료로 배포하던 티켓이 없어지거나 확연하게 줄면서, 일반 구매자들이 앞자리에 앉아서 축제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5만 원 이하의 초대권으로 배포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중고사이트
초대권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중고나라 사이트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각종 분야의 초대권은 중고사이트에 올라가면서 유통되기 시작하며, 공연의 가치가 떨어지곤 했는데요. 김영란법 시행 후, 이런 모습은 많이 줄어든 형상입니다.

▶ 골프장
운동을 하기 가장 좋은 날씨. 그러나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골프장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북적이던 골프장이 한산해 졌고, 법인카드 사용의 수나 금액도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골프는 접대 문화의 꽃으로 불렸던 만큼 식당과 술집 다음으로 큰 변화된 모습입니다.

▶ 대리/택시
술자리가 적어진 만큼 저녁 늦게 술에 취한 손님을 태우는 대리업계나 택시업계에도 변화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김영란법이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대상은 250만 명, 배우자까지 계산하면 4백만 명 정도이기 때문에 저녁 늦게 일을 하는 대리나 택시 기사들은 생각지 못한 현상이라는 의견을 내보이기도 하고 있습니다.

▶ 결혼식장/장례식장
공직자를 비롯해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 본인과 가족의 결혼, 장례 등 경조사에 진열된 화환 수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하객과 조문객 수도 전반적으로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장례식 장 역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것을 우려해 조의금만 전달하고 상주와 인사를 한 채 장례식장을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란파라치
란파라치의 움직임은 활발해 보입니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후 주말 결혼식장부터 장례식장, 골프장, 룸살롱 등 몰래카메라를 들고 김영란법 위반 사례를 찾기 위해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종류의 파파라치 중 란파라치의 경우 위반 사례를 신고할 경우 상당 금액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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