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 많은 현대인들은 건강을 위해 많은 식품과 영양제 또는 약을 챙겨 먹는다. 그런데 먹는 약 또는 식품들은 법과 규제에 따라 다르게 분류가 된다. 어떻게 구분이 되는지 제대로 알아보자.

먼저, 건강식품은 보통식품보다 건강의 유지와 증진에 효과가 있거나 그렇게 기대되는 가공식품을 말한다. 중요한 점은 건강식품은 말 그대로 식품이지 약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건강식품은 어느 나라에서도 법적으로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용어로 식품위생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지만 영업 허가를 필요로 하는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섭취에 있어 세심한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이다. 여기서 기능성이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하여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건강 기능 식품은 건강식품과 다르게 법령에 세세한 규제항목이 나와 있다. 우선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제품의 용기 또는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자 또는 건강기능식품임을 나타내는 도형을 표시해야 한다. 또한 기능성분 또는 영양소 및 그 영양권장량에 대한 비율, 섭취량 및 섭취방법/섭취 시 주의사항, 유통기한 및 보관방법,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니라는 내용 등이 표시되어야 한다.

다음 의약품은 약국에서 수납되는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 진단/치료 또는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화장품 또는 기구나 기계가 아닌 것을 말한다. 즉 의약품은 사람이나 동물의 신체구조 또는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우리가 아플 때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 등이 대부분 의약품에 속한다.

반면 의약외품은 의약품의 용도로 사용되는 물품을 제외한 것으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하거나 직접 작용하지 않는다. 의약외품에는 사람/동물의 질병 치료나 예방에 쓰이는 섬유/고무 제품, 기구 또는 기계가 아닌 것과 이와 유사한 것, 감염병을 막기 위한 살균/살충제 등이 포함된다.

건강식품, 건강기능 식품, 의약품, 의약외품 모두의 공통점은 과다 섭취 등의 오남용 및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세심한 복용과 사용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물론 당국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안전성 검증도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것들. 분명하게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 지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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