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과거에는 건물을 만들 때 벽돌 하나하나를 사람이 갖고 올라가 쌓아올렸다. 순수 사람 노동력으로만 건물을 지어야 했기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건물을 하나 쌓아 올릴 때마다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야 했다.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 정약용은 이러한 노역 때문에 고생하는 백성들을 보며 그들을 도와줄 방법을 모색하다 ‘거중기’를 개발하게 된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거중기는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물건을 들어 올리는 장치다. 정약용은 정조가 중국에서 들여온 기기도설이란 책을 참고하여 거중기를 만들었다.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는 위에 네 개, 아래에 네 개의 도르래를 연결하고 아래 도르래 밑으로 물체를 달아맨 뒤 도르래 양쪽으로 잡아당길 수 있는 끈을 연결, 이 끈을 물레에 감아 물레 돌림에 따라 도르래에 연결된 끈을 통해 물체가 위로 들어 올려지게 하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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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중기는 1792년 수원 화성을 쌓는데 이용되었으며 왕실에서 직접 제작한 1대가 공사현장에 내려 보내져 화성 축조에 시간 단축을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기록되어진다.

지금도 거중기에 사용된 도르래의 원리는 실생활 곳곳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편하게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나 스키장에 있는 리프트 등 모두 도르래의 원리로 사람이나 짐을 실어 나른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거중기. 그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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