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운전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잠시 차를 빌려 쓰는 무인시스템 '카쉐어링' 서비스, 즉 자동차 공유 시스템의 이용객이 늘고 있다. 이유는 기존의 렌트와는 달리 10분 혹은 30분 단위로 대여 가능하며 실제 주행 거리를 기준으로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카 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때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주의하지 않으면 기분이 상하는 것은 물론 금전적인 피해를 보는 등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다.

▲ 이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첫 번째는 요금을 세심히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카쉐어링 업체들은 이용지역이나 기간(시즌)에 따라 유동적인 요금정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홈페이지에 고지된 회원 특가 요금은 '할인 쿠폰을 적용한 최저가'로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예상했던 금액과 차이가 날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실제 자신의 예상 금액 보다 이용금액이 높게 나왔던 한 고객이 고객센터 측에 문의하자, 상담원은 홈페이지에 표시된 금액은 쿠폰을 적용한 '최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 고객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려고 회원가입도 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나와 당황했다. 동급 기준 하루동안 빌리는 렌터카와 큰 차이가 없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번째는 편도로 이용할 것인지 왕복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따라 ‘차량 반납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차량을 편도로 이용 시, 차량 반납지를 확실히 확인 하지 않으면 많은 금액의 차량 ‘회송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내부정책에 따라 주행요금이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편도 이용을 확인했더라도, 반납 불가 지역이 아닌지에 대한 추가 확인도 반드시 체크해야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차량 탑승 전 외관 및 내부의 상태를 세심히 체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체크하지 않고 무심코 이용했다가는 전 이용자의 파손을 책임져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파손을 책임지지 않으려면 탑승 전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카 쉐어링 차량은 작은 파손도 정책상 정비소에 맡겨 수리하는 만큼 부담할 비용이 큰 편이고 수리되는 동안 지불해야 하는 휴차료도 추가로 부과되므로 이용 전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차량 이용 후 반납 시에는 꼭 차량 문이 잠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차량을 제자리에 반납해도 차문을 잠그지 않으면 연장 신청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업체에 따라 벌금과 추가연장 사용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용시간 종료 후 약 8분(업체에 따라 상이)간은 차문을 열고 잠글 수 있지만 이 시간이 경과하면 문을 열 수 없으므로 놓고 내린 물건이 없는지도 미리 잘 확인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차량을 예약한 스마트폰의 충전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한다. 카 쉐어링 자동차는 차량의 문을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열고 잠글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확인하지 않아 당황하거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그 외에 업체별로 애완동물은 캐리어를 이용해야 하고, 차량 내에선 흡연이 금지되는 등 명시된 규정을 확인해야 별도의 벌금이 청구되지 않으므로, 이용 전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이 늘고 있는 카쉐어링 서비스. 그러나 세심하게 규정을 확인하지 않으면 즐거워야 할 휴가기간 자칫 얼굴 찌푸릴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용 시 주의해야 한다.

잘 이용하면 편리한 카쉐어링 서비스, 애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번 더 확인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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