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 1974년 경인전철이 개통된 이후 그동안 인천은 큰 발전을 이뤄왔다. 송도, 청라, 영종 등 국제 신도시가 들어섰고, 공항철도·지하철 7호선 등 여러 지하철 노선이 들어오면서 유동인구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하지만 74년도 경인전철이 개통될 때 만들어진 버스 노선은 42년째 그대로 유지되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래서 인천시는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고 16년 7월 30일부터 새로운 버스노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인천시 버스 212개 중 114개(53.8%)를 조정한다. 98개의 노선을 그대로 두고, 87개의 노선을 변경, 27개의 노선을 폐지하고 15개의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새롭게 만들어진 노선은 송도, 청라, 영종 등 국제도시에 10개의 노선이 배치됐다.

인천시가 이번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하는 목적은 ‘변화된 인천시 도시 교통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제 곧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고, 공항철도·서울지하철 7호선·수인선이 연장되면서 인천은 지하철 중심의 교통 체계를 갖출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따라서 인천시는 인천의 도시 교통 환경에 적합한 버스 노선을 구축함으로써 계양·부평구청·인하대역과의 환승을 강화하고 시민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인천에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시가화 지역이 확장되는 것도 버스 노선을 개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송도, 청라, 영종 등 새롭게 개발된 신도시과 원도심과의 노선 재배치를 통해 지역 간 버스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검단·논현·한화·서창2지구의 접근성을 강화해 도심 간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 운행 대수와 전체 운행 횟수를 객관적으로 정리해 중복, 굴곡 노선을 완화해 버스 노선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버스노선 개편으로 인해 시내버스 노선의 중복도 21%, 굴곡도 10.7%가 개선돼 기존에 10~15분이었던 배차간격이 3분으로 단축되고, 이용자 평균 통행시간이 약 8분 정도 감소해 통행시간 절감 편익이 연간 326억 원 정도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또한 버스와 지하철 간 연계를 강화시켜 환승 연계율이 5.6% 증가하고 신도심 노선이 19개 증가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30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인천시의 버스노선은 인천광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교통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16’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라는 게시판에서 원하는 버스노선을 클릭해 노선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42년 만에 전격적으로 개편되는 인천시의 버스 노선. 개선된 버스 노선으로 시민들에게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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