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약국에서만 살 수 있었던 약을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게 되면서 늦은 밤이나 명절과 같은 공휴일에 누군가 아파서 약이 필요할 때 우리는 손쉽게 약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약은 의사와 약사의 처방 없이 잘못 섭취하게 되면 약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인해서 상태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처방전 없이 손쉽게 살 수 있는 약들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복용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들도 나오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까?

1. 복용방법과 복용량을 꼭 확인하기

 

환자 스스로 약을 구매하는 것이 쉬워지면서 적정한 복용량과 복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약을 먹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간 대사나 콩팥 배설기능이 어른과 달라 같은 양이라도 효과나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다. 또 노인의 경우에는 평소에도 섭취하는 약과 구매한 약을 함께 섭취해도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산부의 경우에도 섭취하는 약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모에게는 괜찮더라도 태아에게는 과량일 수 있으니 꼭 복용방법과 복용량을 확인해봐야 한다.

2. ‘온라인 약 도서관’ 이용하기

 

현재 나에게 어떤 약이 필요한지, 또 어디서 약을 살 수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인터넷에 ‘온라인의약도서관’이라고 검색한 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의약품의 이름뿐만 아니라 성분까지 상세하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을 위해서 안전사용정보, 의약외품안전정보, 안전상비의약품 등의 정보들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전국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처의 주소를 검색할 수 있게 해둬 소비자들이 필요할 때 약을 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휴일 혹은 주말에 약국 찾기

 

너무 늦은 밤이나 공휴일 같이 약국이 모두 문을 닫았을 때 약이 필요하면 굉장히 당황스럽다. 이럴 때는 인터넷에 ‘휴일지킴이약국’이라고 검색을 하면 늦은 밤이나 명절과 같은 공휴일에 문을 연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일반 의약품 안내를 통해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과 의약품 복용법 및 사용법을 자세히 알 수 있고, 의약품 정보 검색을 통해서 내가 산 의약품이 어떤 증상에 먹는 약인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등을 검색할 수 있다.

4. 쉽게 구할 수 있는 상비약 사용 시 주의 사항

 

▸ 모기나 벌레가 많은 여름철에는 물파스와 같은 약을 자주 사용하는 데 이때는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게 되면 오히려 상처부위에 세균이 감염될 위험이 있다.
▸멀미약은 차타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미리 복용을 하고 추가로 복용을 할 경우에는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단, 운전자의 경우 멀미약의 효과로 인해 졸음이나 방향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하기 전에는 먹지 않아야 한다.
▸가장 많이 먹는 감기약은 다른 해열진통제나 감기약을 한 번에 복용하지 않도록 하며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제품은 정해진 양을 초과하는 경우 간 독성을 초래할 수 있어 약을 복용하기 전에 꼭 사용설명서를 읽어봐야 한다.

약을 복용할 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정확한 복용방법과 복용량을 아는 것이다. 의약품의 포장지에 정확한 정보가 쓰여 있지만 글씨가 작아서 평소에 주의 깊게 보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약을 구입하게 되면 얼마만큼을 어떤 방식으로 먹어야 하는지 알아보기 쉽게 포스트잇이나 메모지에 적어 약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증상을 낫게 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확한 약의 복용방법을 알아두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