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운전을 하다보면 수많은 표지판을 지나치게 된다. 특히 고속도로를 드나드는 구간에서는 흔히 ‘IC’, ‘JC’, ‘TG’, ‘SA’라는 애매한 영어표기를 볼 수 있다. 초보 운전자라면 이러한 알쏭달쏭한 영문식 표기에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위 영문 표기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있어야 고속도로 이용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길을 설명해 주거나 받을 때, 또는 라디오를 통해 교통정보를 들으려할 때 유용하다.

▲ [사진/픽사베이]

먼저, IC는 인터체인지(interchange)의 약자로 우리말 표현으로 ‘나들목’이라고 쓰인다. 보통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교통정보에서는 나들목이 사용된다. 인터체인지는 도로나 철도 따위에서 교차 지점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신호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한 도로’로 주로 교통이 혼잡한 곳이나 고속도로에 설치한다.

고속도로에서 인터체인지는 고속도로와 국도를 연결하는 출입로라고 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입체 교차로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도와 연결해준다. 보통 인터체인지를 지나면 요금소를 통과하게 된다.

다음은 JC이다. JC는 junction의 약자로 JTC로 쓰이기도 한다. 우리말로 ‘고속도로 분기점’이라고 불리는 JC는 고속도로들을 연결해 주는 도로 시설이다.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다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JC를 통과해 갈아 탈 수 있다.

보통 IC와 JC를 혼동하기 쉬운데 IC는 ‘나들목’으로 일반도로에서 고속도로를 드나드는 구간이고, JC는 고속도로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구분하면 된다.

그리고 TG는 톨게이트 (tollgate)의 약자이고, 우리말 ‘요금소’라고 불린다. TG는 요금소이기 때문에 유료도로의 사용료를 정산하게 된다. 보통 TG를 들어올 때는 ‘지역’을 체크해 요금 계산을 시작하고 원하는 지역의 TG를 나갈 때 거리만큼 계산 완료된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TG에서는 요금을 하이패스, 카드, 현금 등으로 지불 할 수 있고, 민영도로인지 국영도로인지에 따라 금액은 상이하게 책정된다.

마지막으로 고속도로에서 SA와 PA를 볼 수 있다. SA는 Service Area, PA는 Parking Area로 우리말로 ‘휴게소’라고 흔히 표현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식사와 주유소 간단한 간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휴게소를 SA, 주차와 화장실만 갖춘 임시휴게소와 비슷한 개념은 PA로 구분된다.

이상 고속도로에서 사용되는 영어 약자 표현들을 알아보았다.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IC, JC, TG, SA, PA등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쉬운 우리말로 나들목, 분기점, 요금소, 휴게소로 쉽게 표현할 수 있으니 순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영어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알아두면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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