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개그맨 유상무와 배우 겸 가수 박유천에 이어 이주노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 됐다. 말 그대로 연예계에 먹구름 꼈다.

이주노는 지난 25일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 됐다. 신고에 따라 경찰 측은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보도한 모 매체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경찰관에게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술에 취한 이씨가 다가와 ‘어디서 왔냐’고 치근덕댔다”, “싫은 기색을 보이자 이씨가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졌다”, “뒤에서 하체를 밀착시켰다” 등의 진술을 했고, 여성의 진술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내용의 목격자 진술을 얻었다고 한다. 이에 현재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소환해 조사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는 2002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서울 강동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술을 마시다 자신의 음반작업실로 데려가 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사실 연예계 성파문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건에 비해 재기가 힘든 사건인 ‘성 스캔들’임에도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대고 있다. 첫 번 째는 신분을 악용한다는 점이다. 연예인은 대중의 인기를 얻고 사는 사람으로 나이와 성별과 관계없이 일반인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지닌 경우가 있다. 특히나 이런 정서는 술자리에서 도드라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연예인의 이런 신분적 특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리며, 주의를 요구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일각에서 없어지지 않는 성 관련 관행이다. 암묵적으로 이루어지는 관행인 만큼 경계와 처벌 수준이 낮고, 나아가 일반인에 대한 잣대와 시각이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 문화적으로 정서가 변하고, 여성들의 신고의식이 달라진 만큼 과거에 비해 신고의 횟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이 악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고 있다.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에게는 사건의 진위여부만큼이나 스캔들에 대한 이슈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전적인 부분에 목적을 두고 연예인을 협박하거나 이용하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 하고는 있다. 물론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연예인들의 솔선수범하는 행동과 잘못된 관행이 하루빨리 없어지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연예계, 먹구름에서 태풍이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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