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6일 오전 9시 48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 북창원 방향 25㎞ 지점 창원 1터널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운전자 59살 정 모 씨를 포함해 이 차에 타고 있던 4명이 모두 숨졌다.

또 버스를 타고 고성 수련원으로 가던 경남 양산의 모 중학교 학생 35명과 버스기사 1명 등 36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가 공개한 사고 당시 폐쇄 회로(CC) TV에는 사고 차들이 터널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앞차에 바짝 붙어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출처=한국도로공사 페이스북

영상을 보면 터널 내부로 쏘렌토 SUV-1번 버스-5t 트럭-2번 버스-3번 버스-모닝 승용차-4번 버스-5번 버스-테라칸 SUV 차량이 줄줄이 달리고 있었다. 이후 1번 버스가 쏘렌토 SUV 차량을 처음으로 추돌 후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자 뒤따라가던 5t 트럭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였다.

트럭 뒤를 뒤따르던 2번 버스도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트럭 뒤쪽에 부딪혔고 3번 버스 역시 2번 버스 뒤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어서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줄줄이 추돌했다.

9중 추돌 차량 후미에서 주행하던 차들은 급하게 속도를 줄여 차선을 바꿔 간신히 사고를 모면했다.

경찰은 전세버스가 터널 내부에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대열운행을 벌인게 가장 큰 사고원인으로 보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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