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징벌자(The Punisher)’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 시장이 다음 필리핀의 대통령으로 사실상 당선됐다.
현지 ABS-CBN 방송은 9일 오후 11시20분(현지시간) 현재 약 66%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야당 PDP라반의 후보 두테르테 시장이 1322만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집권 자유당(LP)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776만 표)을 500만 표 이상 앞선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시장은 "모든 범죄자를 처형하겠다"며 대통령 취임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기성 정치와 범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드테르테 시장은 마약상과 같은 강력범 즉결 처형 등 초법적인 범죄 소탕으로 다바오시를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징벌자'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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