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디자인 이연선 pro] 공산주의는 개인의 재산을 부정하고 사회 구성원이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하여 국가에 만연해 있는 빈부격차를 없애겠다는 사상이다.

대부분이 자유민주주의를 택하고 있는 현재, 어떤 국가들이 공산주의를 택하고 있을까?

중국(중화인민공화국) – 중국은 1949년 마오쩌둥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이 중국 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승리하여 중화민국을 쫓아내고 그 해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한다.

중국은 폐쇄적인 공산국가였지만 체제에서 오는 경제의 한계를 느끼고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일부분은 자본주의적 경제 체제가 혼용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오스 (라오인민민주공화국) – 라오스는 1975년 좌파인 파테트라오의 군대가 북베트남과 연합해 라오스 정부군과 내전을 벌였다. 이 내전을 승리하여 정권을 잡은 파테트라오는 공산주의 국가인 라오 인민민주공화국을 공식적으로 세운다.

라오스는 종교를 금지시키는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불교를 인정하는 유일한 공산주의 국가다. 이는 라오스 민족 문화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불교를 빼 낸다면 그 반동으로 공산주의 국가역시 무너질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 1975년 서구 열강에 의해 남북으로 분열한 베트남 중에서 공산주의였던 북베트남이 사이공을 점령, 1976년 7월 2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수립된다.

베트남은 전쟁 후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통해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된 경제를 살려보려고 했지만 1979년 또다시 크메르 루주와 전쟁을 치러야 했고 북쪽의 중화인민공화국과도 국경분쟁으로 중국-베트남 전쟁을 치르는 등 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986년 베트남 공산당은 도이 머이(쇄신이라는 뜻의 베트남어)를 도입해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2000년에 이르러서는 대다수의 국가와 수교를 맺게 된다.

쿠바 (쿠바 공화국) - 아메리카 유일의 사회국가인 쿠바. 쿠바는 1959년 카스트로가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이후로 지금까지 공산주의를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공산국가인 카스트로 정권에 큰 불만을 갖고 쿠바를 침공했지만(몽구스 작전) 결국 실패하였고 이에 위기를 느낀 쿠바는 소련을 통해 핵미사일을 배치시키는 등 미국과의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았다. 거기에 소련의 붕괴는 쿠바의 고립을 의미했고 미국은 쿠바에 대해 독재로 인한 인권문제를 비판해 왔다. 그러나 2008년 장기집권을 했던 피델 카스트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가 국가평의회장으로 그 자리를 물려받음에 따라 미국과의 관계는 다시 물꼬가 트였고 2014년 12월 18일 쿠바는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이룬다.

이처럼 현재 남아있는 공산주의 국가들은 경제적인 한계, 그리고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됨을 고려해 경제 개혁을 완료시키거나 국교를 정상화 시키고 있다. 하지만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북한은 어떨까?

우리가 익히 공산당이라고 알고 있던 북한은 오히려 현재 헌법에서 공산주의가 삭제된 상태다. 자신들의 기반 사상이었던 공산주의를 삭제함으로써 북한은 김정은이라는 독재자에 의한 전제 군주제라는 말이 더욱 어울리는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대북제제가 심해지자 흔들리는 민심을 다시 잡기 위해 공산주의를 다시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모두에게 균등한 분배를 하여 빈부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공산주의. 하지만 이상은 이상일 뿐 이상을 실현하지 못한 공산주의의 끝은 결국 북한과 같은 독재와 폐단을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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