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카인은 구약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로 최초의 인간으로 알려진 아담과 하와의 아들이며 인류 최초의 탄생자로 기록된다.

카인은 농부였는데 목자인 아벨이라는 동생이 있었다.

카인은 땅의 소산인 농산물을 야훼에게 제물로 바쳤고 아벨은 어린 양을 제물로 바쳤다. 카인은 야훼가 구체적으로 요구한 제물을 바치지 않고 자신의 독단에 따라 제물을 바쳤다. 반면 아벨은 야훼가 원하는 제물을 깊은 신앙심을 가지면서 바치게 된다. 이에 야훼는 아벨이 바친 제물만 받고 카인의 제물은 거부한다.

▲ 출처/위키피디아 - 피터 폴 루벤스

그러자 카인은 질투심이 극에 달했고 자신의 아우인 아벨을 돌로 쳐 죽인다. 이 사건은 성서에 기록된 인류 최초의 살인이며 친족살인이었다. 이 기록으로 인해 카인은 살인자의 대명사로 지금까지 내려져 온다. 이렇듯 신앙심이 깊었던 아벨을 카인이 죽이자 야훼는 크게 노했고 카인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저주를 걸어 떠돌게 만든다.

카인 콤플렉스는 이런 카인의 이야기에서 가져온 현상으로 부모의 사랑과 축복을 차지하려 애쓰는 형제간의 질투와 경쟁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이런 현상은 평소 아이들이 부모에게 잘 보이려 애쓰는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재벌이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인정을 받기 위해 형제 또는 자매를 해하거나 괴롭히는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자신과 닮고 가까운 존재지만 부모의 사랑을 공유가 아닌 분배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질투심의 대상이 되는 형제.

카인 콤플렉스를 극복하려면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내가 다 가져야 한다는 이기심을 없애야 한다. 형제가 받는 부모의 사랑이 내가 받을 몫에서 빠져나간다는 생각에서 카인 콤플렉스는 시작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가 받는 사랑은 내가 받는 몫을 온전히 받는 것이고 형제가 받는 사랑은 형제가 받아야 할 별도의 사랑을 온전히 받는 것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 역시 같은 행동을 자녀에게 차등적으로 해 주는 것이 아닌 각 형제에게 맞게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이 카인 콤플렉스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나의 편은 가족뿐이라고 할 수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기 때문이다. 카인 콤플렉스,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현명하게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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