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밝힌 ‘부정교합’,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건강프라임-시선뉴스]

[시선뉴스 문선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박진아입니다. 얼마전 방송인 김구라가 부정교합으로 냉면을 먹기 힘들다고 말해 화제가 된 적 있습니다. 부정교합은 아래턱과 윗턱의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부정교합이 생기게 되면,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윗턱과 아래턱이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못해 턱 주변의 근육 또는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까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외관상 문제뿐 아니라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는 부정교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부정교합은 그 정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뉩니다.

우선 1급 부정교합은 위와 아래 어금니 관계와 턱에는 이상이 없지만, 치아의 배열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치열에 덧니나 공간이 발생하거나, 과잉치, 치아의 위치 이상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2급 부정교합은 위턱이 아래턱에 비하여 전방으로 나와 있는 상태로, ‘무턱’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 3급 부정교합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나온 상태로 위턱의 성장이 부족하거나 아래턱의 성장이 많이 된 경우인데요. 흔히 말하는 ‘주걱턱’의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위와 아래턱의 앞니들이 서로 닿지 않는 상태인 ‘개교교합’이나 위턱의 앞니가 아래턱의 앞니를 정상보다 깊게 덮힌 상태로 물리는 상태인 ‘과개교합’도 존재합니다.

◀의사 INT▶

이혜경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치과교수

부정교합이 있으면 하안면부에 있는 모든 조직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간단히 치아에서는 충치가 생길 수 있고요. 연조직에서는 연하부분에서 코골이도 일어날 수 있고 악 관절 질환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잘 씹지 않아 소화 장애도 일어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MC MENT▶

부정교합은 선천적인 원인이 대부분이지만, 후천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선 선천적 요인으로는 유전적인 치아결손, 기형치와 과잉치, 유치의 조기상실 등이 있으며, 만일 유치가 상실되면 상실된 공간으로 치아가 이동되고 치열궁의 형태가 수축되어 공간이 줄어들어 부정교합을 유발합니다.

한편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손을 빨거나 입으로 호흡, 혀를 내미는 등의 좋지 않은 습관 등이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잇몸 뼈에 압력을 가하면서 뼈를 변형시키고 치아의 위치도 변화시켜 부정교합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을 피하고 손가락을 빠는 버릇 등 부정교합을 야기할 수 있는 버릇들을 교정해야 하죠.

그렇다면, 부정교합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 INT▶

최주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치과 교수

일반적으로 턱뼈에 큰 문제가 없다면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5~6학년쯤에 치과에 내원하셔서 교정전문의와 그 치료시기를 상의하시면 충분히 늦지 않습니다 하지만 윗턱과 아랫턱 사이에 부조화가 있는 무턱이나 주걱턱이 있다면 이는 턱뼈의 성장을 이용해서 성장량과 방향을 조정하는 악정형 치료, 즉 턱교정 치료를 할 수 있는 시기를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치열교정시기보다는 조금 더 앞당겨서 치료를 하게 되고요

특히 주걱턱의 경우 상하악전치가 거꾸로 물리는 게 발견되면 되도록 빨리 교정과에 내원을 하셔서 조기에 진단을 받으시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MC MENT▶

이처럼 부정교합은 그 종류나 유형별로 적절한 치료시기가 존재합니다. 만약 ‘나중에’라고 생각하여 그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평소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치과를 방문하여 부정교합 유무를 확인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정교합에 대처하는 자세, 건강프라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