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박종화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며 겨울 스포츠 즐기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미 12월부터 주요 스키장들은 본격적인 개장을 알리고 스키어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즐거운 스키장에서 생기는 사고들 중 눈을 다치게 하는 ‘설맹증’이 있습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겨울철 안과질환인 ‘설맹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영화 ‘히말라야’에서 배우 정우가 에베레스트 등반 후 하산하며 하얀 눈에 반사된 빛으로 시력에 손상을 잃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처럼 설맹증이란 강한 자외선이 눈(雪)에 반사되어 각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스키장이나 썰매장, 얼음빙판에서 발병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맹증의 의미를 살펴보면 눈으로 인한 실명을 의미하는데요. 이 병명은 사실 정확한 명칭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설맹증의 정확한 명칭은 무엇일까요?

◀의사 INT▶

김은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설맹증은 강한 자외선이 눈에 반사되어서 눈이 먼다는 뜻으로 설맹증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진단명은 자외선 각막병증이라고 하는데요. 자외선이 눈 위에서 반사되어서 각막이 손상되는 것을 자외선 각막병증이라고 합니다. 자외선 각막병증은 눈썰매장, 스키장 등에서 강한 자외선이 눈에 반사되어서 각막에 손상을 일으키게 되고 각막이 벗겨지면서 염증이 일어나는 것을 자외선 각막병증이라고 그럽니다.

 

◀MC MENT▶

전문가의 말처럼 자외선은 직접적인 실명의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각막의 손상을 줘 시력저하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자외선은 바닥이나 땅에 반사가 되면 10%~20%의 자외선 반사가 일어나지만 새하얀 눈 위에서는 80%의 자외선 반사가 일어납니다. 보통 땅보다 4배 이상 반사된 자외선이 4시간 이상 눈(안구)에 노출 되었을 때 각막의 손상이 생기는 설맹증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스포츠를 즐길 때 고글이나 선글라스 없이 5시간 이상 즐길 경우 설맹증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설맹증의 증상으로는 각막 상피세포가 벗겨지게 되어 눈물이 흐르고 눈에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시력에도 영향을 주어 눈이 침침하고 시야 흐림이 생깁니다.

 

하지만 가벼운 각막병증인 경우 눈물약과 휴식을 통해 자연 치유가 됩니다. 하지만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 설맹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각막병증이 있는지 확인 후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겨울스포츠, 눈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일단 눈 위에서 고글이나 자외선을 차단하는 안경을 끼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자외선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야 하며 건조함을 피하기 위해 눈물 약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평소에 눈의 도움을 주는 비타민 A나 비타민 C 등 무부형제 공법으로 만든 천연 비타민을 섭취하면 각막 상피가 튼튼하게 되어 자외선에 많이 노출이 되더라도 각막병증이 잘 생기지 않게 됩니다.

◀의사 INT▶

김은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눈 위에 갈 때나 빙판 위에 갈 때는 고글이라던지 보안경을 끼셔서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받는 일이 없어야 될 것이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눈으로 바라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식이요법으로서 비타민 같은 것을 드시면 각막 상피가 튼튼해져서 자외선에 의한 각막 병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고요. 또 인공 눈물을 쓰시게 되면 건조증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자외선 각막병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MC MENT▶

설맹증은 겨울스포츠가 발달한 최근에 생긴 병입니다. 그렇다면 겨울스포츠를 평소에도 자주 즐기는 노르웨이나 북유럽 쪽 사람들에게도 설맹증이 자주 발생할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유럽 사람들은 눈 위에서 활동할 때 고글이나 모자 등을 쓰는 것이 생활화 되어 설맹증 빈도수가 낮다고 하는데요. 우리 또한 눈 위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 경각심을 갖고 사전 예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설맹증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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