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근 북한이 수소탄실험을 강행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다시 한 번 쏠리고 있습니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와 단체, 기관들은 모두 북한에게 핵 실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무엇보다 UN의 산하 기관인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역시 핵 실험 다음날에 긴급 회동을 갖는 등 핵 실험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UN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주권을 가진 국가들 중 2개 이상의 국가들이 합의에 의해 만든 국제협력체) 중 하나입니다. ‘국제 연합’과도 같은 말인 UN은 현재 약 190여개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쟁 방지와 국제 평화 유지를 궁극적인 목적으로 합니다.

 

한편 UN의 역사를 살펴보려면 전신(前身)인 ‘국제연맹’부터 알아야 합니다. ‘국제 연맹’은 1920년 경 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을 중심으로 설립되었는데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경제적·사회적 국제협력을 증진시킨다는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국제 연맹’은 성립 직후 약 10년간은 순조롭게 운영되었지만 1930년대부터 약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국의 불참과 영국, 프랑스 간의 의견 충돌, 집단적인 제재능력 부족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제 연맹’ 1946년 4월 18일 개최된 연맹총회에서 해체를 결의하게 됩니다.

국제연맹이 해체될 무렵, ‘국제 연합’은 국제연맹의 구조와 형식, 목적을 이어받아 1945년 10월에 출범했는데요. 국제연합은 국제연맹과는 달리 군사력을 동원, 즉 세계적인 힘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UN은 산하 6개의 주요 기구로 되어 있습니다. 그 종류로는 총회,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신탁통치이사회, 국제사법재판소, 사무국 등입니다. 기능이 사실상 정지된 신탁통치이사회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기구는 현재 활발한 활동 중에 있습니다.

5개의 산하 기구는 그 기구의 성격에 맞는 일을 수행합니다. 먼저 총회는 유엔 기능의 전반에 걸쳐 토의하는 역할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관련한 일을 다룹니다. 또 경제사회이사회는 세계의 경제·사회·문화·교육· 보건 등 세계 전반에 걸친 문제를 다루며, 국제사법재판소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분쟁에 대해 이해 당사국이 위탁한 모든 사건들을 주로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사무국은 UN의 사무적·행정적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이며 현재 반기문 씨가 사무국의 장인 UN 사무총장을 맡고 있습니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모였고, 그렇기에 더욱 그 힘을 발휘하는 ‘UN'. 이렇듯 UN의 힘과 영향력은 세계 곳곳에 퍼져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UN의 활동을 잘 살펴보고 옳은 결정에는 응원과지지, 경솔한 결정에는 비판을 함께 던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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