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자동차의 대표적인 소모품 중 하나는 오일류다. 자동차에서 사용하면서 교체해야 하는 오일에는 엔진오일, 트랜스미션 오일, 파워 스티어링 오일이 있다.

이 중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오일은 트랜스미션에 사용되는 오일로 오토매틱 트랜스미션(automatic transmission; 자동 변속기)이란 흔히 자동기어, 오토 미션이라고 부르는 장치다.

트랜스미션(변속기)은 자동차의 기어를 변속하여 엔진의 출력을 자동차의 주행 속도에 맞춰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오토 미션은 이런 기어의 변속을 자동으로 하는 변속기를 말한다.

오토 미션 오일은 자동변속기의 내부를 순환하며 기능을 하는데 같은 오일이라도 엔진오일이나 수동 트랜스미션 오일은 주로 윤활을 하는 작용을 하지만 오토 미션 오일은 윤활뿐만 아니라 동력 전달에 직접적인 작용을 한다.

▲ ZF_Stufenautomatgetriebe_8HP70 오토 트랜스 미션(출처/위키피디아)

자동변속기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은 바로 토크컨버터로 엔진의 동력을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며 이 안에는 변속기의 성능과 내구성을 좌우하는 오토 미션 오일이 채워져 있어 운전자가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토크컨버터 내부의 터빈이 임펠러 베인을 작동시키면서 움직이게 된다.

이렇게 힘을 받는 부분도 있고 변속 시 기어간 이동도 잦기 때문에 자동 변속기의 내부 환경은 엔진보다 더욱 가혹하여 산화제, 부식방지제, 거품방지 및 제거제, 청정 및 분산제, 마찰조정제 등 엔진오일보다 더 많은 양의 첨가제가 사용되고 점도도 높다. 때문에 추운겨울에 운행을 할 때에는 완전히 되기 전까지 2,000rpm 이하로 서행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런 특수한 성격을 띄고 있는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은 엔진오일보다 규격이 엄격하다.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제조사에 따라 정해진 규격이 달라 아무 오일이나 넣으면 속도 제어 및 변속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심할 경우 변속기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도 있다.

그래서 가급적 자동차의 제작사(혹은 오토 미션 제작사)에서 지정하는 오토 미션 오일을 사용해야 차량에 무리를 주지 않고 정상작동이 가능하다.

차량이 부드럽게 가속하고 감속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부품 중 하나인 오토 미션 오일. 시기적절하게 자신에 차에 적합한 종류의 오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알아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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