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우리나라는 개의 이름을 지을 때 부르기 쉽고 친근한 이름을 자주 찾는다. 또는 오래 살라는 의미에서 음식이름을 붙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사건을 보면 개 이름도 함부로 지으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인디애나 주 자연자원부 조나단 보이드에 따르면 25살의 앨리 카터라는 여성이 사냥 도중 자신의 개에게 총을 맞았다고 한다.

이 여성은 지난 24일 코슈스코 카운티의 트라이-카운티 어류·야생동물 구역에서 물새를 사냥하던 도중 안전장치 잠금을 하지 않은 상태로 12게이지 샷건(산탄총)을 땅에 내려놓았다.

▲ 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없음(출처/픽사베이)

그런데 그가 기르던 초콜릿 색깔의 11살 먹은 리브라도 레트리버 ‘트리거(Trigger – 방아쇠)’가 발로 이 총의 방아쇠를 밟아 총이 발사되었다.

이 사고로 카터는 그녀의 왼발과 발가락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일 뿐이지만 개의 이름을 괜히 방아쇠로 지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보이드는 이 사건이 발생한 이유로 사냥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점을 꼽았다. 많은 사냥꾼들이 사냥 허

가증은 구매하지만 사냥의 안전 수칙 등을 교육하는 것에는 소홀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 사건도 총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총구를 안전한 방향으로 돌려놓고 안전장치를 잘 확인했어야

했지만 부주의로 인해서 결국 자신의 강아지가 쏜(?) 총에 맞은 것이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우리나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8월 서울 은평구 구파발에서 경찰이 총기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 의경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하는 등 총기사고가 늘어나고 있기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의 발에 총을 쥐어준 것은 다름아닌 카터 그녀였다. 강아지는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 총기를 다룰 때는 반드시 안전을 점검하고 또 확인하여 총기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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