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인류가 발전 할수록 인간은 폐기물과 떼려야뗄 수 없게 된다. ‘생활 폐기물’이란 생활에서 사용되었으나 필요성을 잃어 사용치 않고 버리게 된 산업 폐기물 이외의 물질이다.

즉, 쓰레기, 비닐, 가전제품, 가구 등 그 종류만 해도 수 십 가지가 넘어 나열하기 힘들 정도이다.

▲ 2013년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0.94kg, 1일 총 발생량은 48,728톤이다.(출처/통계청)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3년 1일 생활폐기물 배출은 48,728톤. 1인당 발생량은 0.94kg이다. 1인당만 보면 1kg도 안 되는 적은 양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이 폐기물들이 모이면 방대한 양으로 늘어나 버리는 것이다.

생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분리수거를 권장하고 있다. 재활용을 통해 생활 폐기물의 매립 및 소각처리를 줄이고 자원으로 재사용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택가를 다니다 보면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종량제 봉투 안에는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 비닐이나 플라스틱이 일반 쓰레기와 같이 담겨 있으며 간혹 음식물 쓰레기까지 넣어 지나가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길가에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폐기물들이 쌓여 있다.
또한 분리수거를 해놓았다 하더라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종이류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이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사용한 휴지를 재활용 봉투에 담아 내놓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이것은 재활용을 할 수 없는 생활쓰레기이다.

병과 플라스틱 PET 병도 마찬가지이다. 안에 있는 내용물을 처리하고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맞지만 담배꽁초를 비롯해 여러 가지 내용물을 담은 채로 내놓게 되면 분리수거 시 제대로 처리하기가 힘들다.

부천시 오정구청 소속 정선형 환경미화원은 “시민들이 재활용인 것과 아닌 것의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정리해서 버리는 것은 좋지만 정확한 구분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재활용품들은 빛을 보지 못하고 일반 쓰레기가 되어 버린다.

재사용을 할 수 있는 것들도 일반폐기물이 되어 버려지는 현실. 환경을 생각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하자라고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분리수거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한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온 국민들이 생활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분리수거의 의미와 올바른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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