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올 여름 엘리뇨 감시구역 해수온도가 1년째 평년보다 1.1℃ 높아 수온 편차로 인해 예상되어 강력한 태풍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1℃ 더 높고 해저 고수온대가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해수온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온이 높으면 태풍 발생해역에 열에너지 공급이 원활해져 태풍이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태풍 발생지가 남동쪽으로 내려가 북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은 예년보다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2002년 8월 발생한 태풍 '루사'와 2003년 9월 발생한 태풍 '매미'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루사의 영향으로 246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고 재산 피해액은 무려 5조원에 달했다. 매미는 순간 최고 풍속도 초속 60m를 기록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피해액은 4조2,225억원에 달했다.

그리고 비록 태풍은 아니지만 집중호우로 인하여 지난 8월 부산, 경남 지역이 크게 침수되어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렇듯 태풍이 발생하면 크게 바람과 폭우로 인한 피해를 받을 수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시선톡_수해를 입은 부산,경남지역(출처-시선뉴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은 대피준비와 침수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 통신수단을 통한 실시간 기상변화에 주목한다. 또 비탈면이나 산사태 등 붕괴우려가 될 수 있는 지역은 보수작업을 하는 등의 대비를 하고 태풍이 발생한 때에는 가급적 가까지 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홍수 우려 시에는 피난이 가능한 대피로 등을 사전에 숙지하여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농촌지역

농촌지역에서는 배수로와 논둑, 비닐하우스 등이 붕괴하는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지대 보강 등을 미리 해 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풍·수해를 입어 낙과하는 등의 피해를 입는 경우를 대비하여 정부지원 풍수해 피해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경제적인 피해를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다.

●도심지
큰 태풍이 발생할 경우 강력한 바람으로 인해 전신주가 넘어지는 등의 사고로 전기에 의한 피해가 생길 수 있고 침수로 인한 차량의 피해와 전염병 같은 질병발생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에 가까운 접근은 피하고 침수예상 건물의 지하공간에 주차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침수가 되었던 지역은 꾸준한 방역처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구름으로 인해 일조량이 낮고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식중독 같은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더욱 청결유지에 신경을 써야한다.

▲ 시선톡_수해를 입은 부산,경남지역(출처-시선뉴스)

태풍의 피해는 자연재해인 만큼 예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철저한 대비가 있다면 그 노력만큼 피해는 줄어들 수 있다. 안전 불감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피해가 뻔히 예상이 되는 태풍부터는 잘 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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