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얼굴을 보면 모두 다르다. 이마, 눈매, 눈썹, 코, 입, 귀 모두 같은 사림이 없다. 이러한 이목구비가 구성을 하여 얼굴을 이룬다. 멋있고 예쁜 얼굴도 있고 투박하고 못생긴 얼굴도 있다. 몸도 마찬가지다. 팔, 다리, 어깨 골반, 흉곽 등이 모두 다르다. 전체적으로 근육형의 사람, 살찐 사람, 마른사람. 꾸부정한 사람, 반듯한 사람 등 모두 다르다.

좀 더 자세히 본다면 어떤 사람은 앞뒤로 나와 있고, 어떤 사람은 일자형으로 된 경우도 있다. 얼굴이 앞뒤의 짱구인 경우에는 몸도 역시 앞뒤로 나와 있다, 넓적한 얼굴의 경우에는 몸도 옆으로 많이 퍼져 있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좌우가 대칭이 안 된다. 얼굴의 한쪽은 길고 반대쪽은 짧은 비대칭, 코뼈가 휘어져 있는 경우, 눈의 크기가 다른 경우, 한쪽 입이 올라간 경우, 양쪽 귀의 높이가 다른 경우 등 다양하다.

몸도 비대칭인 경우가 많다. 양쪽의 어깨의 높이가 다른 경우, 양쪽 가슴이나 유방의 크기가 다른 경우, 갈비뼈의 높이가 다른 경우, 한쪽의 쇄골이 나온 경우, 한쪽 갈비뼈가 나온 경우, 양팔의 길이가 다른 경우, 양쪽의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경우 등 다양하다.

그렇다면 왜, 몸의 좌우가 비대칭인가?

척추, 골반, 견갑대, 턱관절의 비대칭이 문제다. 턱관절이 틀어지고, 척추가 휘어지고 골반이 틀어지고 견갑대가 틀어지면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몸통의 좌우의 높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물론 완벽하게 좌우의 대칭인 경우는 드물다. 보이지 않게 약간씩은 틀어져 있다. 우리 몸이 좌우를 번갈아 가면서, 좌우를 흔들면서 보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상의 경우에는 거의 좌우가 대칭적이다. 그러나 눈에 띄게 좌우의 대칭이 안 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 우리 몸이 좌우를 번갈아 가면서, 좌우를 흔들면서 보행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약간씩은 틀어져 있다. (사진/pixabay)

또한 얼굴에도 영향을 준다. 척추의 측만증이 있거나 견갑대의 높이가 다르면 머리도 영향을 받아 바르지 않다.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머리가 기울어지면 머리에 매달려 있는 턱관절도 중심을 잡기 위하여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그래서 한쪽의 볼이 튀어나오고 반대쪽은 짧아 보인다.

두개골에도 영향을 준다. 척추의 측만이나 견갑대의 비대칭, 턱관절의 비대칭은 두개골에도 영향을 주어 두개골이 뒤틀려지게 되며 코뼈가 휘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외관상의 비대칭이 나타난다면 척추, 골반대, 견갑대, 턱관절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신체의 비대칭이 왜 안 좋은가?

신체의 비대칭은 외관상 보아도 보기가 좋지 않다. 좌우가 대칭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야 사람이 야무져 보이고 멋있어 보인다. 대칭이 안 된다면 무언가 부족하여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통증에도 영향을 준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의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척추를 분석하여 보면 정상인 사람이 거의 없다.

척추의 측만증, 전만증, 일자목, 일자허리, 견갑대, 골반대의 비대칭 등의 증세 중에 몇 가지는 나오며 심하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오장육부에도 영향을 준다. 등이 많이 굽어 있는 경우에 천식이 있거나 위장과 식도가 눌려서 소화가 안 되고 역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의 측만증은 흉곽을 뒤틀리게 하여 심장, 폐, 위장, 간, 췌장, 비장 등에도 영향을 주어 기능이 잘 안되게 한다. 난치병, 암환자의 경우에도 척추를 분석하여 보면 척추의 측만 등의 변형이 심한 경우가 많다.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은 외형적으로 멋있고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각종 목, 허리디스크, 관절염,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오장육부의 기능도 잘 되게 하여 순환시키며 난치병, 암의 예방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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