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2월 18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눈'에서 김유곤(46)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타면서 그가 사는 '죽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죽도(竹刀)는 포항에서 뱃길로 4시간, 울릉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15분을 더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외딴 섬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유곤 씨는 죽도에서의 전원생활을 전했다. 김유곤 씨는 죽도에 집을 지은 뒤 더덕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꽤 그럴싸한 집과 텃밭 등을 가꾸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그는 죽도에서 나고 자라며 47년 인생을 보내왔다.

그런 그에게도 근심은 있었다. 바로 결혼. 혼기를 넘긴 김유곤 씨는 어느 순간 40세의 여성 도예가와 연애를 시작했고 이후 결혼에 성공했다.

▲ 결혼. 혼기를 넘긴 김유곤 씨는 어느 순간 40세의 여성 도예가와 연애를 시작했고 이후 결혼에 성공했다.(출처/SBS)

이날 방송에서는 김유곤 씨와 새신부가 첫 끼를 해먹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텃밭에서 직접 가꾼 무와 배추 그리고 냉이를 갖고 밥상을 차려 먹었다.

한편, 새 신부 이윤정은 김유곤의 친구의 처제로,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으며, 연애 41일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는 "오랫동안 알던 사람처럼 느껴졌다. 다른 사람들은 만난 지 몇 년 되었냐고 묻는데, 결혼까지 41일이 걸렸다. 사람이 착하다. 어디에서 사는 것이 아닌 사람을 보고 결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이윤정은 섬 생활이라곤 해본 적 없었던 도시처녀다. 특히 결혼식 후 처음으로 섬에 들어가던 이윤정은 신이 난 김유곤과 달리 뱃멀미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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