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본 콘텐츠는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 ‘한라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은 제주도 중앙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950m에 달합니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漢)은 은하수(銀河水)를 뜻하며, 라(拏)는 맞당길나[相牽引] 혹은 잡을나[捕]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높아 지어진 이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한라산 외에도 아름다운 산들이 많고, 이런 산과 관련된 사자성어도 많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만설[연합뉴스 자료 사진]
한라산 백록담 만설[연합뉴스 자료 사진]

‘사자(四字)야! 놀자’ ‘우공이산(愚公移山)’입니다.
→ 어리석을 우(愚), 공변될 공(公), 옮길 이(移), 뫼 산(山)’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우공이 산을 옮기다’라는 뜻으로, 어리석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이야기
북산에 우공이라는 아흔 살 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인의 집 앞에는 넓이가 칠백 리, 만 길 높이의 태행산과 왕옥산이 가로막고 있어 생활하는 데 무척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힘을 합쳐 두 산을 옮겼으면 한다. 그러면 길이 넓어져 다니기에 편리할 것이다.”

당연히 가족들은 반대했지요. 그러나 노인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다음날부터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우공과 아들, 손자는 지게에 흙을 지고 발해 바다에 갔다 버리고 돌아왔는데, 꼬박 1년이 걸렸지요.

이 모습을 본 이웃 사람이 “이제 멀지 않아 죽을 당신인데 어찌 그런 무모한 짓을 합니까?” 하고 비웃자, “내가 죽으면 내 아들, 그가 죽으면 손자가 계속 할 것이오. 그동안 산은 깎여 나가겠지만 더 높아지지는 않을 테니 언젠가는 길이 날 것이오.”라고 하였습니다.

두 산을 지키던 산신이 이 말을 듣고는 큰일났다고 여겨 즉시 상제에게 달려가 산을 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상제는 두 산을 각각 멀리 삭 땅 동쪽과 옹 땅 남쪽으로 옮기도록 하였답니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1200번의 실패를 했고, 어린시절엔 공부를 못한다고 학교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습니다. 고민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게 낫겠지요. 쉬지 않고 노력을 기울이는 우공이 결국 산을 옮긴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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