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단일화에 관해 문 후보는 '가상대결+적합도 50%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안 후보는 거부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22일 후보단일화 협상 타개책으로 ‘가상대결-적합도 50%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이 거부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가상대결 50%, 적합도 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안을 안 후보측에게 제안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한다”며 “서로 유리한 방식을 고집하니 합산하자는 발상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협상팀에 맡기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 공보단장은 “협상팀이 지금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기에 공개적으로 제안 드리는 것”이라며 “안 후보 측도 진지한 검토를 통해 답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후보의 유민영 대변인은 오후 9시 30분쯤 브리핑을 통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

유 대변인은 “전혀 다른 두 조사가 충돌하는 결과가 나올 때 누구도 승복할 수 없다”며 “협상팀에서 문 후보 측이 언급했다가 스스로 안되겠다며 제안도 하지 않은 안”이라며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유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의 제안에 대해 얘기들은 게 없다”며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고, 서로 존중하면서 하는 것인데 언론에 툭 던져놓고 상대방에 설명도 없었다”고 불쾌감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대선후보 등록일(25~26)일 사흘 앞둔 상황에서 단일화는 후보담판 외에는 타결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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