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접하는 데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 어렸을 때 블록 놀이나, 그림, 만들기 등을 하며 자연스레 접하거나, 진로를 위해 선택하는 등 각자의 이유로 미술을 접하고 배우게 된다. 또 해소, 표현의 창구로서도 선택하기도 하는데, 이에 관하여 꼬마 화가의 신기한 작업실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옥혜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꼬마 화가의 신기한 작업실 미술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학원은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술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수업내용이나 운영 과정 등의 문제점을 많이 보아왔다. 아이들의 발달단계는 이해하지 못한 채 획일화된 수업방식으로 흥미를 잃어가는 것은 물론 어린아이들일수록 신경 써야 하는 기본적인 안전과 위생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고 지금의 신기한 작업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Q. 꼬마 화가의 신기한 작업실 미술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은 6세부터 13세까지 아동을 전문으로 하는 미술 교육 기관이다. 6, 7세 어린이들에게 미술은 곧 놀이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오감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매우 다양한 재료와 자료들이 제공되어야 한다. 

유치부 프로그램은 주제마다 다양한 접근 방식과 표현 방법을 제시하여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8~10세의 초등 저학년은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들을 골고루 접하는 것은 물론 국어, 역사, 과학 등의 교과 영역을 미술로 풀어냄으로써 교과 내용을 흥미롭고 쉽게 이해하며 습득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11세부터 13세의 고학년 어린이들은 제대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여 표현할 수 있는 수업을 한다. 

Q. 꼬마 화가의 신기한 작업실 미술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연구, 계획하고 도입과정부터 마무리 단계까지의 시나리오를 연령별로 구상하여 월간 교육계획안을 작성한다. 도입단계에서는 아이들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거나 책을 읽고 동영상을 보는 등 주제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고 흥미를 끌어내어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여 제공한다.

아이들과 섬세하게 소통하기 위해 유치부 4명, 저학년 5명, 고학년 6명을 정원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개개인의 요구에 맞춘 자료와 방향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 재료들의 활용 방법들을 의논하여 하나의 주제 안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도록 돕는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아이들 한명 한명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이다. 전공과 관련된 전문성은 기본이고 작업환경의 안전과 위생 아이들 기분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아이 개개인을 엄마의 마음으로 보살피고 존중하며 그들의 생각을 귀 기울여 듣고 좋은 영향을 주는 인생의 멘토가 되려고 노력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의 작은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큰 보람이다. 그림에 자신 없던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척척 그려내거나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다음 수업을 궁금해하고, 완성된 작품 속 이야기들을 자신 있게 자랑하고 표현하는 모습들 하나하나 매 순간이 우리에게는 보람이 된다. 우리 원에는 6살에 시작하여 5, 6학년이 된 지금까지 계속 수업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어머니들께서 “이제 공부학원을 좀 늘리게 미술을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하고 말하면 “유일하게 힐링하는 시간이야.”라고 아이들은 이야기한다. 함께 작업하는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힘들거나 화나는 일 또는 엄마에게 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교사들은 작은 표정까지 섬세하게 살피며 경청하고 공감하고 조언해준다.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의 표정은 점점 밝아지고 즐겁게 수업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 그 속에서 우리는 에너지를 얻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경험이다. 많은 아이를 가르치고 다양한 성격의 학원에서 일해 보면서 경험했던 많은 시행착오들이 우리 학원만의 틀과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기초가 되었다고 본다. 실력 향상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과정과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업 과정의 전반적인 틀은 교사가 사전에 계획하지만, 그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들의 사고를 자극하여 미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나갈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세심하게 지도한다. 그렇기에 표현할 수 있는 실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었다. 교사가 어떻게 피드백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잠재 능력은 제대로 발현되기도 하고 고정관념의 틀에 가두기도 하기 때문에 교사들은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매시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신중하게 지도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원에서 함께 했던 모든 경험들이 훗날 아이들의 삶의 부분 부분에 스며들어 예술을 즐길 줄 알고, 느낄 수 있는 멋진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우리 학원을 거쳐 간 모든 아이들이 따뜻하고 즐겁게 미술을 배웠던 공간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더 멋진 시설과 좋은 프로그램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아동미술학원이 되길 소망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미술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행위만이 아니다. 주제를 생각하고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것은 창작에 있어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이다. 생각의 시간이 어느 정도 끝났다 하더라도 변화와 시행착오들로 계속해서 수정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과정들이 있기에 완성된 결과물만을 보고 비교할 것이 아니라 과정 전체를 인정해주고 아낌없이 칭찬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어떤 명화와도 비교될 수 없을 만큼 대단하고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작품이 더 반짝일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더불어 많은 칭찬과 격려가 아이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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