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한성현, 신승우]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직업 중에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힘든 작업환경 속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극한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시선뉴스 뉴스제작진은 그들의 일터를 직접 체험하고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서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직업의 가치와 열정, 직업정신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두 번째 이야기로 지난달 SNS를 통해 핫 이슈가 되었던 한국 민속촌에 가보기로 했다. ‘이놈 아저씨’ 등 다양한 캐릭터 알바들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한국 민속촌이 또 다시 야심차게 준비한 ‘웰컴투조선’ 문화체험, 시선뉴스 제작진은 한국민속촌의 협조아래 직접 ‘거지’로 분장해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색다른 축제 기획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한국민속촌, SNS에서 이색알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민속촌은 9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연기자 아르바이트생(이하 알바생)들은 9시까지 도착해 분장을 하고, 분장이 끝나는 대로 현장으로 투입된다. ‘이놈 아저씨’로 유명한 그 분은 웰컴투조선에서 ‘갑대감’으로 변신했다고 하는데, 분장이 오래 걸리는 갑대감과 기생들은 보통 10시 30분에서 11시 정도에 현장에 투입된다. 일반적으로 정해진 동선에 의해 관람객들과 호응하는 것이 맞지만 즉흥적인 퍼포먼스가 주로 이루어지며, 그 자체가 그들의 일이었다.

 오전 10시. 한국민속촌 안정근 담당자와 미팅을 가지고 이색알바 체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전 10시 시선뉴스 제작진 민속촌 도착. 많은 알바생들은 자신만의 캐릭터와 역할에 심취해 분장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의 하루 일과는 어떠할지, 시선뉴스 제작진 역시 ‘거지’역할에 맞는 분장을 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최대한 관람객과 호응을 할 수 있고, 잘 어울릴 수 있는 것. 그로인해 관람객들이 민속촌을 즐겁게 체험하고 갈수 있도록 돕는 일. 그것이 그들의 최대 목표이자 목적이었다.

10시 30분. 실제 거지 분장에 들어간 한성현PD. 분장사가 배우 김윤석씨와 닮았다고 칭찬을 했다. 믿기 쉽지 않지만 이럴 때 일수록 인증이 필요한 법! 한성현PD가 상거지로 변하는 모습과 정말로 김윤석씨와 닮았다는 말을 들었는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 해 보자!

이럴수가! 거지 분장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하하) 분장과 교육이 끝났으니, 이제 실제로 거지 역할에 투입되어야 하는 순간.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셀카 두 장 먼저 보고 시작해 보자.

 시선뉴스 국민고를 진행하는 한성현PD가 거지 분장한 모습. 의외로 잘 어울린다.

무릎을 살짝 굽히고 바가지를 든 후, 한국 민속촌 입장! 자~ 이제부터 조선 거지 제대로 흉내를 내려고 하는데... 뒤에서 무섭게 생긴 무사들이 쫓아오기 시작했다. 이상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한 한성현PD!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왜? 무사들이 쫓아오니까! 괜히 잘못한 것 같으니까... 격렬하게 환영인사를 해주는 민속촌의 무사들. 한PD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그 현장, 함께 가보자.

시작부터 격렬한 인사로 환영을 받은 한PD. 시작부터 무사들을 피해 도망가는 한PD의 뒷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관아에 끌려가 감옥에 갇힌 채로도 거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은 가히 박수를 받을 만 하고, 그런 그의 모습에 관람객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든다.

본래 캐릭터를 연기하는 알바 생들끼리는 이런 상황 연출이 없으나, 시선뉴스 제작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하하) 사또와 이방에게 곤장까지 맞고... 제대로 신고식을 받았으니, 앞으로 펼쳐질 한피디의 체험이 더욱 기대된다.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 신고식 덕분에 시작 전부터 기진맥진 상태인 한성현PD

11시 30분. 관아에서 퇴장한 한PD가 진짜 구걸하기 시작했다. 촬영을 해야 하니 마이크는 차야 하는데, 엉거주춤 몸과 옷에 바지는 자꾸 내려가고... 따뜻한 완연한 봄 날씨에 한국민속촌의 웰컴투 조선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한피디의 거지 체험 본격적으로 감상해 봅시다!

한PD의 원래 꿈이 배우였나?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올 만큼 열연을 펼친 한성현PD. 실제로 너무 체험에 열심히 한 나머지 온 몸에 알이 배겨 삼일동안 제대로 걷지를 못했다. (하하) 평소 취재며 촬영 등으로 힘든 일을 많이 해봤다는 한PD지만 민속촌 알바 체험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나’를 버리고 관객과 제대로 호응하며 잘 놀 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민속촌 연기 알바. 그렇다면 지금 현재 갑대감과 사또, 기생 등으로 분해 연기를 하고 있는 알바생들의 진짜 모습은 어떨까. 극한체험 한국민속촌 2부에서는 그들의 더 많은 이야기와 재미를 전달하려고 한다.

글 : 박진아 / 취재 : 한성현, 신승우

극한체험 한국민속촌 2편에서는 이색알바의 한국민속촌 일과를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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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극한체험은 기사+영상이 함께하는 시선뉴스의 뉴스물로, 힘든 작업환경 속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삶을 체험하고, 뉴스제작진이 밀착 취재하며, 극한직업체험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서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직업의 가치와 열정, 직업정신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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