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정우, 한성현, 신승우]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직업 중에서 상상을 초월할 만큼 힘든 작업환경 속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극한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시선뉴스 뉴스제작진은 그들의 일터를 직접 체험하고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서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직업의 가치와 열정, 직업정신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이야기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 바로 민중의 지팡이라 불리는 ‘경찰’을 체험하기로 했다. 안심귀가 조끼를 함께 입고 일일체험에 나선 시선뉴스 제작진. 마포경찰서 협조하에 배정받은 용강지구대를 찾아봤다.

▲ 시선뉴스 뉴스 제작진은 민중의 지팡이라 불리는 '경찰'을 체험하기 위해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를 찾았다.
용강지구대의 불빛은 24시간 밝히고 있다. 주간(8시~20시 30분)근무자와 야간(20시 00분 ~ 익일 9시)근무로 나뉘는데, 정상적인 근무라면 야간 근무 후 하루를 쉬는 것이 맞지만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자원근무 신청을 받아 근무를 하고 있었다. (추가수당을 받기는 하지만 대부분 실질적으로 자원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야간 근무자와 같은 체험하기 위해 준비한 시선뉴스 제작진은 오후 8시에 용강지구대에 도착. 기본적인 교육 및 업무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 용강지구대에 도착 후 기본적인 교육 및 주의사항을 들었다.
오후 10시.
여성들의 안심 귀가를 돕는 여성안심도우미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귀가 서비스를 신청한 여성과 함께 주거지까지 동행해주는 서비스로,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제도라고도 한다.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거주 자치구 구청 상황실로 바로 연결돼 신청자와 2인 1조의 스카우트를 만날 수 있다.

*TIP* 스카우터를 만나면 신분증 확인 하는 것을 잊지 말자.

▲ 오후 10시. 여성들의 안심 귀가를 도와주는 여성안심도우미 어머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건 사고가 가장 많다는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그리고 오후 11시 30분 경, 20대 여성 1명이 술에 잔뜩 취한 해 지구대 내로 경찰관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왔다. 술에 너무 취한 나머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여성, 그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직접 영상에 담아봤다.

상태가 심각해 보였던 여성. 결국 119를 불렀지만, 이내 여성은 괜찮다며 일어났고 잠시 후 여성의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제작진에게는 낯선 모습들이었지만 용강지구대 경찰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주취자를 다독이고, 분비물을 치우는 모습이었다.

▲ 늦은 저녁, 가장 많이 신고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취자'관련 신고다.
경찰관들은 가장 힘든 일중 하나로 ‘주취자들 대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택시에서의 난동이 가장 빈번히 일어나고, 또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체험하는 동안에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건은 바로 음주사건이었다.

27일을 넘어 28일 자정. 

경찰들과 함께 순찰을 돌다 신고를 받고 달려간 곳. 앞서 언급했던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택시였다. 영상을 확인해보자.

때로는 엄마같이 때로는 친구같이 달래고 다독이며 주취자를 대하는 모습. 박민호경위의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스스로 택시를 안전하게 잡고 가는지 끝까지 지켜보는 그들의 모습. 괜히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었다.

남성 만취자를 무사히 보내고 얼마 안 된 시각. 순찰을 도는 도중 내비게이션을 통해 또 한 명의 택시 주취자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차 속 내비게이션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것과 조금 달랐다.

“딩동~딩동”
신고자가 112로 신고를 하면 중앙(혹은 해당 지구대로 직접)에서 각 해당 지역으로 연락을 하고, 그 연락을 받은 지구대는 순찰을 돌고 있는 차량으로 해당 내용을 전송한다. 내용이 전송되면 지역구 순찰차 내비게이션은 ‘딩동’하고 소리가 울리며 신고지역의 위치가 알려준다.

▲ 순찰차 내의 내비게이션으로 항상 사건 및 사고를 전달받고 3분 내에 신속 출동을 한다.
신고 접수 시 출동 3분 이내 도착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자 ‘시간’. 해당지역과 가장 가까운 순찰차에서는 내비게이션을 누르는 동시에 무전을 통해 해당지역으로 가겠다고 연락을 하면, 상황이 접수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고 한다. 간혹 정말 급한 상황임에도 빠른 속도로 현장에 가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교통사고 발생은 모두 일반인과 똑같이 적용받기에, 본인의 과실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물론 보험처리는 가능하다) 최대한 현장에 빨리 도착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에 한계가 있다는 고충을 토로한 경찰들.

해야 할 일도 많고, 다양한 업무가 있는데 자칫 ‘주취자들의 상황정리’를 하는 일만 보여질까봐 걱정하던 그들. 실제로 그들과 함께 체험해 보니 그들의 하루는 24시간이라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계는 2시를 넘어가고...

극한체험 경찰이야기는 2부에서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 극한체험 2부에서는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본다.
*인사이드 극한체험은 기사+영상이 함께하는 시선뉴스의 뉴스물로, 힘든 작업환경 속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삶을 체험하고, 뉴스제작진이 밀착 취재하며, 극한직업체험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서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직업의 가치와 열정, 직업정신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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