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기자ㅣ※본 콘텐츠는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상징하는 ‘꽃’
꽃은 아름다운 형태와 향, 색깔로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줍니다. 그래서 선물에도 화환, 꽃다발 등 꽃이 자주 쓰입니다. 시상식 등의 각종 행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꽃마다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고, 색깔마다 다른 것을 의미해 선물을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마음을 특별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특출난 것’을 표현할 때 ‘꽃’에 빗대는 사자성어도 많습니다. 

[사진/위키미디어]
[사진/위키미디어]

‘사자(四字)야! 놀자’ ‘금상첨화(錦上添花)’입니다.
→ 비단 금(錦) 위 상(上) 더할 첨(添) 꽃 화(花) 

‘금상첨화(錦上添花)’란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뜻으로, 좋은 일 위에 또 좋은 일이 더하여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금상첨화(錦上添花)’ 이야기

왕안석(王安石)의 시 ‘즉사(卽事)’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河流南苑岸西斜 하류남원안서사
風有晶光露有華 풍유정광노유화
門柳故人陶令宅 문유고인도령택
井桐前日總持家 정동전일총지가
嘉招欲覆盃中綠 가소욕복배중록
麗唱仍添錦上花 여창잉첨금상화
便作武陵樽俎客 편작무릉준조객
川源應未少紅霞 천원응미소홍하

강은 남쪽 정원으로 흘러 기슭 서쪽으로 기우는데
바람엔 수정빛이 있고 이슬에는 꽃의 화려함이 있네.
문 앞 버드나무는 옛 도령 댁이요
우물가 오동나무는 예전 총지 가문이라.
좋은 초대받아 술잔을 거듭하니
아름다운 노래는 비단 위에 꽃을 더함이네.
문득 무릉의 술과 안주의 객이 되니
냇물 원류에는 미처 노을이 붉지 않네.

‘금상첨화(錦上添花)’를 위한 마음가짐
시 ‘즉사’의 일곱째 연에 나오는 첨금상화(添錦上花)라는 표현에서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유래했습니다. 지금도 금상첨화는 좋은 게 겹칠 때 사용되는데, 하나가 더해지면서 조화가 생길 때 자주 쓰입니다. 무엇이든 한 끗 차이로 조화와 아름다움이 생기듯, 사람도 어떤 마음씨를 가졌는지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곧게 마음을 먹고 말하는 것만큼 ‘금상첨화’인 것은 찾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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