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남미 에콰도르에서 대선 후보가 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장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일주일 전 그는 마약밀매 조직으로부터 위협 받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었다. 대선후보 피살에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 에콰도르

에콰도르 국기[사진/wikimedia]
에콰도르 국기[사진/wikimedia]

남아메리카 북서부에 있는 나라로 북으로는 콜롬비아, 남으로는 페루와 접경해 있다. 에콰도르는 스페인어로 "적도"라는 뜻이다. 본토에서 약 965km 떨어진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도 포함한다. 수도는 키토다.

에콰도르는 대통령제, 민주주의 공화국이다.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자 국가 원수이고 다당제를 채택한다. 행정부는 삼권분립에 입각해 구성되어 행정, 입법, 사법이 분리된다. 에콰도르 헌법에 따라 대통령, 부통령, 의회 의원은 임기가 4년이다. 대통령은 연임되지는 않으나 중임은 가능하고 의회는 연임 가능하다. 보통선거를 실시하고 18세에서 65세 성인인 시민에 의무 투표제와 피선거권이 적용된다.

2. 대선 후보 피살 사건

총격 사망 전 유세하는 에콰도르 대선 후보[키토 로이터=연합뉴스]
총격 사망 전 유세하는 에콰도르 대선 후보[키토 로이터=연합뉴스]

남미 매체에 따르면 야당인 건설운동 소속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60)가 9일 오후 6시 20분께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괴한에게 총격을 당했다.

비야비센시오가 흰색 밴을 타고 이동하려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 세 명이 길을 막았다. 이어 괴한들은 비야비센시오와 일행에게 40~50발의 총격을 가했다. 그중 약 3발이 비야비센시오의 머리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피격 직후 그는 100m 거리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3. 마약 카르텔

슬픔에 잠긴 비야비센시오 지지자[키토 EPA=연합뉴스]
슬픔에 잠긴 비야비센시오 지지자[키토 EPA=연합뉴스]

이번 남미 에콰도르 대선 후보 피살 사건에 멕시코 마약 밀매 카르텔이 관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콰도르 검찰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어제 사망한 대선 후보자의 시신을 유족 측에 인도했다"며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살인 등 혐의로 체포한 6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6명의 신원도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콜롬비아 국적으로, 주거지 등에 대한 급습을 통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기를 비롯한 다양한 무기류도 압수했다. 콜롬비아 일간지 엘티엠포는 이웃 나라에서의 자국민 6명 체포 사실을 보도하며 "이중 일부는 과거 살인과 마약밀매 등 전과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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