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3명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소방청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말벌 벌집[사진/연합뉴스TV]
말벌 벌집[사진/연합뉴스TV]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10월 사이 최근 3년간의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소방청이 운영하는 예·경보 시스템이다.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 80을 넘어서면 경보를 발령하는 등 2단계로 운영한다. 위험지수는 3년간 벌 쏘임 출동 건수를 바탕으로 7일간 출동 건수를 분석해 1일 평균치가 가장 높았던 수치 대비 최근 수치의 비율을 말한다.

지난해 벌 쏘임으로 11명이 숨지고 6천439명이 다쳤다. 8월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나타났고,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이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 냄새 등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므로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카드 등을 이용하여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벌 독 알레르기로 과민성 쇼크가 오면 메스꺼움과 울렁거림, 구토 및 설사, 호흡곤란 등이 올 수 있어 이 경우 신속하게 119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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