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고온 다습한 환경인 여름철, 소중한 아기들이 위협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유아용품에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아기가 밀접해서 사용하는 물건들은 각각의 용도와 재질에 따른 세척법을 알아두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먼저, 아이의 우유병은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아이가 매일 매순간 먹은 우유병(젖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와 세균의 번식이 활발할 수밖에 없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에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 

젖병을 소독하기 위해 뜨거운 물로 씻게 될 경우 남아 있는 분유 찌꺼기가 응고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찬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에 유아용 젖병 세정제를 풀어 꼼꼼하게 닦아주고, 젖꼭지는 바깥 부분을 세척하는 것 뿐만 아니라 뒤집어서 안쪽까지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세척한 후에는 끓는 물에 담갔다 꺼내는 작업을 통해 한 번 더 소독해 준다.

아이가 수시로 만지는 장난감은 소재별로 세척하고 관리해야 한다. 먼저, 고무 소재의 장난감은 유아용 세제를 찬물에 풀어 30분 정도 담가 둔 후 세척하는 것이 좋다. 이때 고무 소재를 뜨거운 물로 세척하고 소독할 경우 변형되고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목 소재는 그 특성상 물기를 흡수해 썩거나 변형되기 때문에 물로 세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완구용 소독제를 이용해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얼룩 등이 묻었다면, 물티슈 등을 이용해 바로 닦은 뒤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다. 

천 소재의 장난감은 무엇보다 자주 먼지를 털어주는 것이 좋다. 그 후 유아용 세정제를 풀어 손빨래 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세균 번식을 막고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5회 이상 충분히 헹궈야 한다. 세탁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완전히 말려야 한다. 그 외 다양한 소재의 장남감이 많으므로, 아기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은 소재마다 관리 방법을 사전에 숙지해 수시로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카시트는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소독하며 관리해야 한다. 아이의 피부와 직접 맞닿는 카시트는 세균과 진드기가 번식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여기에 구토나 소변, 대변이 묻었다면 더욱 철저히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카시트는 이물질을 제거한 후 탈취제를 뿌려 그늘에 말리고, 시트에 묻은 얼룩은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녹인 다음 스펀지에 묻혀 세탁한다. 그리고 차 안에만 두면 세균 번식 위험이 있으므로 적당한 시간 동안 햇볕에 소독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사용하지 않게 된 카시트를 보관할 때에는 통풍이 어려운 비닐이 아닌 공기가 잘 통하는 천으로 감싸 그늘에 보관해야 한다.

세균 번식이 활발한 여름철. 젖병, 장난감, 카시트뿐만 아니라 아기가 만지고, 깨물고, 피부에 닿는 모든 유아용품들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혹시 모를 각종 질병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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