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신규 구독자가 지난 2분기 큰 폭으로 늘었다. 현지 시각 19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589만 명 증가한 총 2억 3천839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1. 넷플릭스

넷플릭스 로고[연합뉴스/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는 영화와 TV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맘껏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사업자로, 가입자만 2억 명이 넘는다. 미국에서 시작된 서비스로 ‘넷플릭스’라는 이름은 인터넷(NET)과 영화(flicks)에서 따왔다.

넷플릭스는 OTT(Over The Top, 셋톱박스를 넘어서는) 서비스다. 기존 수백 개의 TV채널이 존재하는 미국 시장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한 OTT 서비스들이 기존 방송사들을 위협하거나 넘어서고 있다. 이는 TV, 태블릿, 스마트폰, PC, 게임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며,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엄청난 양의 콘텐츠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방적인 송출을 하는 방송사와는 달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알고리즘이 핵심 기술이자 인기 비결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시청자들도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2. 계정 공유 유료화

넷플릭스는 요금제에 따라 위치 제한 없이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했다. 이는 ‘공유 구독’으로 여러 사람을 모아서 구독을 매칭 해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하게 했다. 수많은 OTT 플랫폼 구독에 지친 전 세계 사람들은 하나둘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고, 이에 넷플릭스는 지난 5월 100여 개국에 ‘계정 공유 유료화’를 결정했다. 골자는 한 장소에 같이 거주하는 가족 등에 한해서만 무료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변경하는 것이다.

3. 결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넷플릭스 제공]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넷플릭스 제공]

업계는 정책에 반발하는 구독 이탈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오히려 유료 가입자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전개되리라 전망했다. 실제로 신규 가입자가 더 많이 등장하여 올해 2분기 가입자 수가 급증했다. “각 지역의 매출이 이전보다 늘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한 넷플릭스는 “나머지 거의 모든 국가에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를 다루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81억 8천700만 달러(약 10조 3천700억 원), 영업이익은 18억 2천700만 달러(약 2조 3천100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7%, 1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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