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최근 남편 장항준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 미디어랩시소에 새둥지를 틀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하는 김은희 작가의 새작품 드라마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연인 이슈가 되고 있다. 

드라마 ‘악귀’는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드라마다. 김은희 작가는 그동안 드라마 '싸인'(2011)부터 '유령'(2012), '쓰리 데이즈'(2014), '시그널'(2016), 넷플릭스의 '킹덤' 시리즈(2019·2020) 등 장르극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여줘 왔다. 

제목에서부터 공포와 오컬트 장르가 연상되는 ‘악귀’는 연기 잘하는 배우 김태리와 오정세가 주연을 맡으며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태리(구산영), 오정세(염해상), 홍경(이홍새)가 악귀를 둘러싼 미스터리의 중심에 서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특히 문을 열면 악귀가 있는 세상을 배경으로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과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민속학 교수 ‘염해상’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다.

오컬트는 장르 특성상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장르 자체로 보면 비주류라는 말이다. 하지마나 호감형 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김태리와 오정세가 장르적 한계마저 무너뜨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각본을 쓴 김은희 작가는 앞서 한국에서는 생소한 좀비 소재의 ‘킹덤’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바 있기에 새 작품 ‘악귀’ 역시 강렬한 몰입감으로 올 여름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 배우들의 애정과 기대감도 남다르다. 악귀에 씐 ‘구산영’ 역을 맡은 김태리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산영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은 게 꿈인 20대 청춘이고, 악귀는 ‘이미 죽었으나 그 어떤 누구보다 삶을 갈망하는 존재’다.”라며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귀신을 보는 해상 역을 맡은 오정세는 "무형의 존재 앞에서 두려움과 공포 혹은 분노를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고 고백하면서도, "그럴수록 어떤 믿음이 있어야 했다고, 처음엔 많이 낯설었지만, 조금씩 무형의 존재가 보이고 느껴지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영과 해상과 다르게 귀신을 볼 수 없는 평범한 인물이지만, 과학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홍새 역의 홍경은 "발현되는 것들에 집중하며 그 순간의 마음이나 이면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SBS 금토드라마 ‘악귀’의 포스터가 최종적으로 공개되었다. 공개된 포스터에선 배우들의 시선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갖가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눈빛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특히 아버지의 유품으로 받아선 안 될 물건을 받고 악귀에 씐 공시생 산영은 그녀가 산영 본인인지 악귀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눈빛이 압권이다. 또한 귀신을 볼 수 있는 해상의 눈빛은 무언가를 본 듯한 공포와 두려움이 서려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찾아가는 김은희 작가의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악귀'. 과연 오컬트라는 장르의 한계를 깨고 ‘킹덤’ 시리즈의 인기와 화제성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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